왜 계속 나는 나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일까? 옳은 방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틀린 방향도 아니었다. 나에게 맞는 속도로 가고 있는데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곤 한다. 이유는 매번 달랐다. 그 매번 다른 이유를 나는 항상 의심한다.
꿈을 위해 노력했던 1년이 부족했다. 분명히 1년 동안 잠을 줄여가며 열심히 했는데 나보다 더 열심히 한 애들이 있었다. 이기고 싶었다. 따라잡고 싶었다. 그렇게 상대를 향한 나쁜 마음이 커져만 가는 내가 싫었다.
또다시 1년을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다이어리를 샀다. 작심삼일일 걸 알면서 나를 믿지 못하고 또 사버렸다. 믿지 못하는 것에서 나는 더 빛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 믿지 못하니까 왠지 내가 바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도 나는 그 믿지 못하는 것에 가능성을 두어 꿈을 향해 무언가를 끄적일 것이다. 내 가능성을 내가 만든다. 누군가의 도움이 간을 맞추기 위해 들어가는 소금만큼 들어갈 진 몰라도 그것도 내가 믿은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