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서울》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을 봤을 때도 그랬다. 미키17을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결국 미키18이었다. 자기를 위해 자기 생명을 내어주고 스러지는 사랑. 흥행 성적을 보면 관객들에게 다 전해지지는 못한 것 같지만.
미지는 미래를, 미래는 미지를 대신해주었다. 도망가고 싶을 때 날 대신해서 살아주는 다른 나. 날 괴롭히는 사람에게 소심해서 한마디도 못하는 나 대신 욕도 걸판지게 해주는 나. 내가 당했다면 눈에 쌍심지 켜고 대신 달려들어주는 나. 나도 이해 못하는 나를 좀더 이해할 수 있기 원하는 나.
나도 그런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판타지에 잠깐 빠지고 싶은 분은 함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