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손현주 Jun 19. 2024

칭찬박사 되다

남을 칭찬하다 보니 내가 기분이 좋아진다

칭찬박사란 

칭찬을 잘하는, 칭찬을 많이 하는 뜻일까?


과연 나는 남에게 얼마나 칭찬하고 있는가?

칭찬을 위한 인심은 얼마나 쓰고 있는가?

과연 나는 칭찬받을 일은 하고 있는가?

여러 가지 복합된 생각이 들었다.


칭찬의 사전적 의미는

좋은 점이나 착하고 훌륭한 일을 높이 평가하거나 평가하는 말과 행동이라 한다.

이때에 특히 미래 가능성과 내면의 잠재력을 끌어낸다고 한다.


온라인 지인에게서 연락이 왔다. 

우리는 가끔 정보를 주고받는다. 

서로에게 용기와 위로를 보이며 한동안 안 보면 소식이 궁금하고 보면 더 좋은 사이가 된다.

편안한 사이란 이런 걸까?


나는 어포메이션을 낭독한 적이 있다.

나는 행복하다

난 왜 이렇게 행복할까?

나는 사랑과 존중을 받을 가치가 있다.

나는 매 순간 감사함을 느끼고 살아간다.

나는 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나는 천재이다.

왜 나는 이렇게 건강하지? 등등으로 아침에 필사를 한 적이 있었다.


칭찬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요소이다. 

누구나 칭찬을 받을 때 기본이 좋아지고 자존감이 높아진다. 

무심코 던진 말에 낙심이 되기도 하지만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박**가 히딩크 감독의 말 한마디에 자신감을 갖었다는 일화는 여러 번 들어왔다.

성장과정인 어린 시절에 받았던 말 한마디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음악시간에 음치였던 나는 선생님의 한 마디에 기가 죽어서 더 음치가 되어 지금껏 누구 앞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 버릇이 있다. 

대신 수학과 과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때가 있었다.

선생님께 잘한다고 칭찬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오래된 추억이지만 수학 선생님은 교생을 지나 담임을 맡았다. 

풋풋한 총각선생님은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수학선생님은 어려운 문제의 경우 마지막 푸는 문제는 나의 차지였다. 

나가서 칠만에 나만의 공식을 써 내려가면서 결괏값은 정답이 되곤 하였다.


상업학교도 아닌데 중학교 때 나는 주산 자격증을 획득하였다. 

소문이 나서 담임선생님은 방학기간에 성적점수를 매기면서 나를 불렀다.

교무실에서 여러 선생님들과 만나기도 하고 교실에서 선생님을 도왔다. 

그 당시에는 주산을 잘하면 은행에 취직하는 것이 최고의 목표였던 시기였다.

물론 그때는 좋은지도 모르고 다녔지만 지금도 친구들은 내가 선생님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곤 한다. 

진즉 나는 변명도 하지 않는다.


가만 생각해 보니 그때 칭찬받는 말은 나의 재능을 인정받으며 자존감이 형성되었던 거 같다. 

친구에게 건네는 칭찬은 우정을 더 깊게 만들고 가족에게 건네는 칭찬은 가정의 화목을 이룬다.


언제부턴가 칭찬에 인색해진 자신을 발견한다.


오늘은 칭찬박사가 되는 교육이다. 

서로에게 칭찬하려니 무엇을 칭찬해야 할지 어색하고 당황스럽다.

뭐든지 사소한 것을 칭찬하는 것이 발견이 늦게 된다.


우선 상대가 나에게 칭찬을 해준다. 듣고 있자니 왜 그리 어색한지~ 

하지만 칭찬을 듣고 보니 얼굴은 웃고 있었고 행동은 쑥스러워 어쩔 줄 몰라했다. 

 

오늘 교육에서 우선 내가 칭찬을 받았으니 릴레이로 내가 남에게 칭찬을 하기로 하였다. 

입에 허툰 말이나 행동을 잘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상대의 칭찬할 모습의 발견이 늦어진다.

나의 헛발질이었다.

그냥 긍정적으로 보고 순간적으로 캐치가 어려웠다.

칭찬하기에 익숙하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문제점을 발견하고 칭찬이란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서로의 성장을 위해 긍정적인 면을 빨리 발견하지 못하는 게 나의 단점이었다.

실수를 저지르기보다는 완벽한 성격이 걸림돌이 되었다.


칭찬을 하는데도 연습이 필요하였다.

칭찬은 작은 성과에 칭찬하고 좋은 점을 말해주어야 한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삶의 질을 높이는 마력이 있다.

물론 원망하는 마음이나 누구에게도 화를 낼 일이 없다.

칭찬을 통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좋은 관계로 이끌도록 노력해야겠다.


사람의 변화는 칭찬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의 비뚤어진 성격으로 부모님과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된다.

부모님이 아이들 성장과정에서 칭찬하는 언어를 사용하였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칭찬의 방법과 원리를 알아본다면 더 이해가 빠를 듯하다.

물론 받는 데에도 예의가 있다. '당연하지'라는 속맘보다는 

감사한 마음과 상대에게 더 많은 칭찬을 보내는 예의를 배우도록 하자. 



칭찬을 실컷 했더니 힐링이 된 기분이다.


나폴레옹 힐의 인생수업에서 

내가 삶의 중심에서 주인공이 되고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가 떠오른다.

좀 더 나를 사랑하고 칭찬하도록 하자.

나의 주체는 나를 중심으로 살자. 

'삶을 즐기고 성장하라'라는 격려의 메시지는 많은 변화가 있을 듯하다.









작가의 이전글 평생 기회는 3번 온다는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