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음악

오늘의 책: <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류시화>

by 이제은




아침에 일어나

마음이

무거운 날에는

음악을 듣는다


언제나 들어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캐논을 들으며

호흡을 한다


하아아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지나간 것을

지나가게끔 놔주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마음 안에

갈고랭이들을

하나 둘

들어 올린다

걱정과 불안은

점점 작아진다



당신 또한 완벽하게 태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과녁에 적중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를 완전하게 만들어 줄 선물을 기다리는 대신 삶이 주는 모든 것에서 선물을 발견하고 긍정의 동그라미를 치는 것, 그것이 자신을 완전한 자아로 만들어 나가는 길이다.

<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류시화> 중에서



그래,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들.

내가 할 수 있는 일

스스로를

갈고닦는 일

그것에 집중해야 함을



우리가 삶에서 발견하는 ‘의미’도 이와 같을 것이다. 의미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작가는 어느 특정한 곳에 있는 소재가 아니라 모든 것과 모든 만남 속에서 글의 주제를 발견하는 사람이듯이. <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류시화> 중에서



만약 내 하루에

평온한 캐논이 아닌

외로운 월광 소나타나

고뇌에 찬 운명교향곡이

재생될지라도



그 안에서

고유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의미를

글로써

승화시킬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삶에 감사하며 춤추는 사람에게는, 먼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천국이 멀지 않다. <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류시화> 중에서


오늘 내 하루도

천국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하루가 될 수 있을까?


오늘 내 마음도

천국에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을까?



어느새

무거웠던 마음에

다시

캐논이 흐른다





<음악>

파헬벨의 캐논 (Canon And Gigue In D)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Sontata No. 14)

& 운명교향곡 (Symphony No.5)

그리고 음악 선정에 도움을 준 동생 J에게 고마움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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