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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레스토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하루 명상 - 나마스떼에 담긴 뜻

by 이제은


"카르마 레스토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주문하고 싶은데요. 메뉴판은 어디 있죠?"


"저희는 손님께 합당한 메뉴를

알아서 제공해드립니다.

마땅히 받으셔야 할 서비스로

성심껏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일요일 아침 미사 시간에 미국 신부님께서 강론 말씀 중에 하신 농담을 글로 적어보았습니다. 근처에 카르마(업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생겼는데 아는 분이 다녀와서 메뉴판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생각해보았습니다. 흐음.. 과연 어떤 음식과 서비스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저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나의 모든 말과 행동들이 나에게 그대로 되돌아온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언젠가는 내게 혹은 나의 가족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하루도 나에게 되돌아올 카르마를 생각하며 행동하고 말하며 상대방을 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문득 요가의 인사말인 "나마스떼"가 떠올랐습니다. 나마스떼라는 말을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검색을 해보니 네이버 지식인에 아주 아름답고 훌륭한 답변이 있어서 함께 나눕니다.


인도의 전통 인사말 나마스떼(Namaste)의 의미

나마스떼(Namaste)는 인도 고대어인 산스크리트어로 "Namaste"는 "Namah"와 "Aste"가 합쳐진 말로 "Namaste"는 "Honor or Worship" 즉, 존중하다는 뜻이고 'Aste"는 "to you" 즉, "당신에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마스떼"란 "I honor you."로 "당신을 존중합니다"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특히 "Aste"는 일반적으로 단순히 상대방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깊은 "내면의 마음자리"를 의미한다고 하며, 그 마음자리는 "너와 나", "우리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것임을
일깨우며 나누는 인사가 바로 나마스떼(Namaste)입니다.

나마스떼(Namaste)
"내 안의 신이 그대 안의 신에게 인사하다.(존경을 표하다, 경배하다)"
"나는 이 우주를 모두 담고 있는 당신을 존중합니다."
"나는 당신에게 마음과 사랑을 다해 예배드립니다."
"나는 빛의 존재인 당신을 존중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네이버 지식인 Great King Tiger님의 답변



Photo by Steve Halama on Unsplash


그동안 나마스떼의 뜻이 "내 안의 신이 그대 안의 신에게 인사하다"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한 단어에 이렇게 깊고 감동적인 뜻이 담겼다는 사실을 깨닫자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입술과 입안에서 혀로 천천히 나마스떼라는 단어를 발음하는 작은 행위조차 신성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어를 좀 더 많이 자주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누군가에게 축복을 선물해주는 듯한 행복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 마찬가지로 누군가 내게 똑같이 나마스떼라고 말해준다면 나 또한 큰 축복을 선물 받는 듯한 멋진 기분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끄럽고 쑥스러워도 하루 동안 내가 마주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속으로 "나마스떼~"라고 꼭 외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그렇게 외치고 나면 내 안에도 평화가 찾아오지 않을까 라는 바람 때문인지도 모르지요.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외칩니다. "모두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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