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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우리 사회에 팽배하고 사고를 왜곡하는 이념이다

오늘의 책: Zero To One (제로 투 원) - 피터 틸

by 이제은

오늘의 하루 명상은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입니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저자는 기업의 창조적 독점이라는 아이디어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창조적 독점이란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서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그 제품을 만든 사람은 지속 가능한 독점 이윤을 얻는 것"입니다 (교보). 예를 들면 책에서는 구글과 아마존, 그리고 애플을 창조적 독점을 잘 실행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합니다. 책을 읽으며 평소 좋아하는 기업들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울 수 있어 좋았는데요. 경쟁에 대한 피터의 의견이 특히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변호사 출신의 피터는 스스로 많은 경쟁들을 겪어왔으며 경쟁이 우리 사회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경쟁은 기업들과 개인들 사이에도 분명 존재하지만 '나' 개인 안에도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글귀들을 먼저 읽고 난 뒤 명상 질문들을 읽어보며 내 안에 존재하는 경쟁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명확하게 생각하기 위한 첫 단계는 과거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다."


"새로운 회사의 가장 중요한 강점은 새로운 사고력이다: 민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각할 공간을 제공하는 작은 규모이다."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포착하려면 비 차별화된 상품 비즈니스를 구축하지 말아라."


"무엇보다 경쟁은 우리 사회에 팽배하고 사고를 왜곡하는 이념이다. 우리는 경쟁을 설교하고, 그 필요성을 내재화하며, 그 결과 우리는 경쟁할수록 얻는 것이 적어진다."




경쟁이란 무엇인가?

우린 누구와 그리고 무엇과 경쟁하는가? 우리의 머릿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경쟁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끊임없이 경쟁하는 것들을 들여다보아라. 그것들에 그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할 가치가 있는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금 이 순간 바로 멈추어야 한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어두운 구석에 소리 없이 홀로 내버려져 있을지도 모른다. 어린 왕자가 말했듯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눈을 뜨고 있는 시간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그리고 눈을 감고 있는 시간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하루 동안 위 질문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직장에서 또 인간관계에서 오는 수많은 작은 생각들이 스트레스가 되어 머리와 마음을 잠식하고 하루의 끝을 더욱 고되고 외롭게 만듭니다. 내일이 결코 오늘과 다르지 않은 하루라는 생각에 깊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해도 머릿속 생각들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때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제 머릿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끊임없이 부딪히는 많은 생각들의 경쟁에 밀려져 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작고 사소한 것들을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하던 일을 멈추고 감사한 것들을 떠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건강, 가족, 직장, 집...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순식간에 감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토록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우리가 진정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겠지요. 하루의 끝에 감사일기나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 승리하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한주도 행복이 승리하는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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