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는 동안 나는

잠 안오는 밤의 시

by 이제은

내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이야기하는 동안

그 순간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놓쳐버렸던 내 삶의 작은 순간들

떠오르지요


떠올라 뭉게뭉게 흰 구름들로

높고 푸른 하늘 둥근 해님과 인사하고

조용한 밤하늘 달님과 별님들 사이를

마음껏 날아다니죠


그렇게 한참 동안 바깥세상

구경하고 돌아오면은

평범한 나의 일상들도

하얗고 푸르고 때론 붉으며

어느 순간 어두웠다가도

금세 금빛으로 반짝이죠


이야기하는 동안 나는

알록달록 물들죠

우리들의 평범한 이야기들도 함께 나누며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놓쳤던 작은 순간들

알록달록 고운 색들로

우리들의 하루를 예쁘게 물들이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나와 당신 모두 소중하고 특별해집니다

그것이 바로 이야기의 마법 같은 힘,

내가 내 삶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며

금빛 희망과 감사로 가득 채우는 길,

우리가 함께 빛나는 순간을 만드는 일!





Photo by Johnny McClung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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