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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내게 가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하루 명상 - 헤르만 헤세

by 이제은


"이 세상이 설마 천국은 아니겠지. 분별없는 노인들의 말과 달리, 옛날이 지금보다 나았던 건 아니다.

아주 옛날부터 세상은 불완전했고 진흙투성이였다. 그래서 이런 세상 속에서 살기 위해, 이런 세상을 내게 가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사랑이 필요하다."


『황야의 이리』 - < 헤세를 읽는 아침 : 지혜로운 삶을 위한 깨달음, 헤르만 헤세 저, 시라토리 하루히코 편역, 박선형 역 > 중에서




세상이 불완전하다 느껴질 때,

진흙투성이라 느껴질 때

나는 홀로 괴로워했고 끊임없이 불평을 쏟아냈다.

마치 그렇게 하면 내게만 불완전해 보이는 이 진흙투성이 세상이 조금은 나아지는 듯 생각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괴로움과 불평은 늘어갔다.

세상은 결코 전보다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헤세는 알고 있었을까?

세상을 자신에게 가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 스스로에 대한 사랑, 내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내 이웃과 사회를 위한 사랑.

나아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모든 작은 것들과 위대하고 경이로운 자연에 대한 감사함도 큰 사랑의 일부분이 아닐까.

이렇게나 크고 많은 사랑 속에 나는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세상은 더 이상 불완전한 진흙투성이가 아닌 진주알처럼 영롱하게 빛이 나기 시작한다.

사랑은 우리 마음속에서 이렇게 영롱한 진주알들을 빚어내 세상을 밝혀준다.

세상을 내게 가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실천했던 사랑은 나의 세상을 가치 있게 만들어간다.

오늘 나는 어떻게 나의 세상을 지금보다 더 가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미소 지으며 하루를 시작해본다.

오늘도 함께 열심히 사랑하고 사랑받는 하루를 보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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