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은 흔적으로

당신에게 선물하고픈 시

by 이제은


자신이 엄청난 사랑을 받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 역시 그런 사랑을 받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중요했다. 깊은 겨울의 시간을 걸어갈 때 언 발을 녹일 수 있는 따스함이, 누군가의 비난을 견뎌낼 수 있는 용기가, 이어지는 실패와 거절의 하루를 꾹 참고 지나 보낼 수 있는 인내가, 평생 누군가에게 사랑받은 흔적으로 가능한 것이었다. 사람은 불완전하고 사랑은 완전하니까. - <책들의 부엌> 중에서



불완전함을 인정하는 순간

깨질까 겁이나 감싸고 있던

스노볼 안의 나의 나약함


언제까지고 바라만 보다

나는 감싼 두 손을 펴고

스노볼을 흔들어보았지


그러자 시간이 멈춘 듯

하얀 눈이 마법처럼 흩날리는

예쁘고 멋진 세상을 보았네


그동안 내가 나약함이라 여기며

감추려고만 했던 내 모습들도

작은 눈송이들 되어 내려앉았지


나를 바라보는 당신의

그 따뜻한 눈빛 속에서

눈송이들은 하염없이 내렸다네


불완전한 나라는 사람을

완전하게끔 만들어주는

경이롭고 위대한 사랑의 힘


투명한 스노볼 안을 가득 채운

부드럽고 작은 하얀 눈송이들

내 마음에 내려앉아 속삭였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받고 있지요.

지금도 그 사랑받고 있지요~!”







오늘 밤 잠들기 전 떠올려봅니다

내 삶 속에서 내가 지금 받고 있는 사랑의 존재를.

그 따뜻함과 소중함을 가득 느껴봅니다.

그리고 감사함으로 마음이 차오르는 것을 느껴봅니다.

오늘도 잘 보냈다, 참 잘했다 토닥여주어 봅니다.

내일도 분명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분명 잘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