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젊은 수도자에게
스와미 묵타난다(20세기 인도의 성자)
고뇌하는 너의 가슴속에만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모든 마당과
모든 숲
모든 집 속에서
그리고 모든 사람들 속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목적지에서
모든 여행길에서
모든 순례길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길에서
모든 철학에서
모든 단체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행동에서
모든 동기에서
모든 생각과 감정에서
그리고 모든 말들 속에서
진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마음속의 광명뿐 아니라
세상의 빛줄기 속에서도
진리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온갖 색깔과 어둠조차
궁극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다.
진정으로 진리를 본다면
진정으로 사랑하기 원한다면
그리고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광활한 우주의 어느 구석에서도
진리를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진리를 발견한다는 것은 곧 알아차린다는 뜻이며 알아차림은 마치 해변가의 예쁜 조개껍질과 같습니다. 매끄럽고 하얀 조개껍질의 감촉은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게 만듭니다. 오랜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파도를 견뎌내어야 이렇게 매끄러워질 수 있었을까요? 알아차림 또한 오랜 시간 동안 인생의 여러 파도들이 지나간 뒤 조용히 나를 찾아옵니다. 파도가 있었기에 조개껍질이 더욱 매끄럽게 부드러워졌듯이 알아차림도 내 마음의 한 부분이 매끄럽고 부드러워져서 가능한 일입니다.
가끔 이 세상에 나 혼자만 고뇌 속에 갇혀 괴롭다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내 안에서 시선을 돌려 밖을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내 옆의 사람, 내가 있는 공간, 내가 먹는 음식, 내가 보는 풍경들. 때론 아주 사소한 것 속에서 큰 진리가 숨겨져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크고 작은 것을 떠나 우리는 모든 것에 열린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래서 겸손해질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한다면 우리는 생각보다 아주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진리를 발견하고 진정으로 사랑하고 또 진정으로 행복하기 원한다면 우리는 가장 먼저 마음을 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마음을 여는 순간 일상 속에 놓쳤던 중요한 것들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내 옆의 사람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나 스스로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예쁜 조개껍질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