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내게로 와>
안젤라
불안함이 덮칠 때는
내게로 와.
나의 목소리가 어둠 속 부드러운 자장가 되어
꽃잎처럼 너를 쓰다듬어줄 거야.
그저 쉬고 싶을 때는
내게로 와.
나의 품이 햇빛에 반짝이는 푸른 바다 되어
네 영혼의 쉼터 되어줄 거야.
마음이 무거울 때는
내게로 와.
나의 미소가 길가를 덮은 낙엽들 되어
네 발걸음을 푹신하게 만들어줄 거야.
혼자라 느껴질 때는
내게로 와.
나의 온기가 추운 겨울날 손난로 되어
너의 곁을 따뜻하게 지켜줄 거야.
언제든 네가 원할 때
내게로 와.
어떤 계절 속에서 나와 세상 모든 것들이
너를 위해 항상 기도해 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