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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은 Nov 23. 2023

내게로 와

자작시

<내게로 와>

                                                                   안젤라

불안함이 덮칠 때는

내게로 와.

나의 목소리가 어둠 속 부드러운 자장가 되어

꽃잎처럼 너를 쓰다듬어줄 거야.


그저 쉬고 싶을 때는

내게로 와.

나의 품이 햇빛에 반짝이는 푸른 바다 되어

네 영혼의 쉼터 되어줄 거야.


마음이 무거울 때는

내게로 와.

나의 미소가 길가를 덮은 낙엽들 되어

네 발걸음을 푹신하게 만들어줄 거야.


혼자라 느껴질 때는

내게로 와.

나의 온기가 추운 겨울날 손난로 되어

너의 곁을 따뜻하게 지켜줄 거야.


언제든 네가 원할 때

내게로 와.

어떤 계절 속에서 나와 세상 모든 것들이

너를 위해 항상 기도해 줄 테니까!



Photo by Ang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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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in Si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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