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냄비(A pot)

나의 영어사전

by 보미Erica


image.png



냄비는 인내이다.

A pot is a lesson in patience.


냄비는 불 위에 올려 놓은 순간부터 서서히 끓기 시작한다.

겉으로는 티가 안 나지만 안에서는 재료가 익어가고 있다.

물은 천천히 데워지고 재료는 서로 스며든다.


우리는 자주 뚜껑을 연다.

“이제 다 됐을까?”

“왜 안 끓고 있지?”


뚜껑을 열면 안에 있던 열이 밖으로 나간다.

익어 가던 흐름이 끊긴다.

기다렸으면 될 것을 성급한 확인이 완성을 늦춘다.


영어도 그렇다.

단어를 외웠는데 왜 해석을 못 할까?

문법을 배웠는데 왜 계속 틀릴까?


언어는 갑자기 완성되지 않는다. 눈으로 읽고 귀로 듣고 머릿속에 정리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실력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뚜껑을 함부로 열지 않는 태도이다. 충분히 기다린 국물은 맛이 깊다. 아이의 영어 실력도 기다림 끝에 완성된다.


영어의 인내를 결정짓는 세 가지

1. 틀림을 받아들이는 힘

실수를 성장의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2. 비교하지 않는 힘

다른 사람의 속도가 아닌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지속한다

3. 끝까지 마무리하는 힘

시작보다 완주에 집중하는 습관을 키운다

.


매거진의 이전글도마는 리드미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