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게 있어야 물어보던가 하지
AI와 관련된 대다수의 영상에서 귀결되는 이야기다.
사피엔스의 출현 이후 인간은 굵게는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거쳐 지금의 시대에 도래했으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는 이전의 것들과 훌륭히 비견될 만큼의, 아니 어쩌면 '가속도'에 있어서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혁명의 시대를 앞두고 있다.
우리는 매일을 변화에 마주하고 있으며 이전의 혁명에서도 그랬듯, 앞으로 AI의 특이점이 넘어서는 순간 또 한 번 우리가 고수하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집어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혁명은 인간으로 하여금 '신이 되게 할 수도' 혹은 '헤어날 수 없는 불행'과 더불어 '멸종의 디스토피아'가 될 수 있으며 그 누구도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다.
21세기의 컴퓨터가 그랬듯, 그렇기에 이 거스를 수 없는 혁명의 산물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이 핵심적일 것이다.
그리고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지는 이 혁명의 구조에서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은 핵심 중의 핵심이다.
하지만 좋은 질문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또 어떻게 길러야 하는 것일까?
Chat GPT가 모든 질문에 대해 매우 빠른 속도로 나름의 대답으로 알려줄 순 있지만 당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이 궁금한 것까지는 알 수 없다.
거기에다 AI의 답변은 '정확도'보다는 '속도'와 '정보의 양'에 의존하기에 우리는 이 AI의 답변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자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인 '의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나름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
인류의 역사가 그랬듯, 일구어낸 모든 것들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철저하게 이성적인 시각과 선택에 의해 벌어진 것이 아닌, 우연과 실수의 역사이기도 하다.
역사상 지적능력이 손꼽히게 뛰어난, 천체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계산한 뉴턴 조차도 인간집단의 광기를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AI의 시대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철저하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혁명의 시대에서 우리가 지닐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실패할 수 있는 능력'과 '의심할 수 있는 능력'이며 이러한 것들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에서 뻗어 나온다.
많은 독서와 의도적으로 짧게 편집되지 않은 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는 습관들은 바로 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가장 큰 자양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