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서평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프레임의 덫에서 살아남는 법

by 시호아범
저 자 : 조지 레이코프

인지언어학의 창시자.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언어학자로 손꼽힌다. 정치 담론의 프레임 구성에 대한 전문가로서 다수의 민주당 지지 단체, 진보적 여론 조사 단체, 홍보 회사를 상대로 프레임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목 차

프레임 구성 이론과 적용

프레임 밖에 있는 것을 어떻게 프레임에 넣을 것인가

구체적인 쟁점의 프레임 구성


한줄평

"프레임은 전략적 계획을 가지고 대중에 접근하여 반사성에 의해 누적된 인식이다."


기억할만한 문구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존재이므로 우리가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만 하면 그들은 옳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자기 이익에 반하여 행동하는 것은 비합리 적이다. 따라서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기 이익에 기초하여 사고한다.(진보가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

사람들이 반드시 자기 기익에 따라 투표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투표합니다. 그래서 자기의 정체성이 자기 이익과 일치한다면 당연히 그쪽으로 투표할 것입니다.

전략적 계획 : 주의 깊게 선택한 어느 한 가지 쟁점에서 변화가 일어나면 그것이 아주 많은 다른 영역의 쟁점에까지 자동으로 영향을 끼치도록 하는 계획

진보적 도덕 체계 : 중심이 감정이며 개인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을 포함

보수적 도덕 체계 : 타인의 공감과 돌봄에 의존하지 않고, 타인에게 감정이입 하거나 책임을 지지도 않고 나 자신의 이익에 봉사하는데 중점

반사성 : 어떤 언어를 반복해서 들으면 그 생각이 강해짐.

프레임을 구성하는 일은 생각, 가장 깊은 차원에서의 이해, 우리 뇌의 회로 안에 유지되는 강력한 시냅스, 무의식 적이고 자동적이고 수월한 이해와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해 상식을 변화시키는 일과 관련이 있다.

프레임을 짜는 것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내뱉는 모든 문장을 특정한 방식으로 프레임에 넣으며, 우리 자신의 신념을 말할 때 상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프레임을 사용한다.



언제부터인지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특정 시간에는 항상 틀어놓고 시간을 보내곤 한다.

뉴스를 보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두 가지만 꼽자면, 첫째는 직장에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어서였고, 두 번째는 내가 하는 일이 사회의 다양한 사건, 주제들과 상당한 관계가 있고 상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뉴스의 첫 소식은 특별한 국가적 재난이나 이벤트가 없는 경우에는 백이면 백 항상 정치 소식으로 시작한다.

정치 소식에서 쉼 없이 들리는 말은 '진보와 보수'였는데, 과연 '진보와 보수는 어떻게 구분하고, 어떠한 사상적 차이로 인해 대립하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왜냐하면 이를 이해하지 않고는 뉴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골라든 책이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이다.


엄격한 아버지(보수)와 자상한 아버지(진보)

책에서는 보수를 엄격한 아버지, 진보를 자상한 아버지로 표현하고 있다.

엄격한 아버지는 절대 선과 절대악이 존재하기 때문에 악을 선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강력한 훈육이 필요하다고 바라본다.

자상한 아버지는 본성이 선하고 다정함을 통해 자식이 보다 더욱 선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엄격한 아버지는 절대적인 도덕성을 바탕으로 강하게 훈육하며 적정한 훈육이 끝나면 자식을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는 것과 반대로 자상한 아버지는 세상은 보다 더 나은 곳으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는 자식을 계속 보살피는 부모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인식한다. 이렇게 사상적 토대가 다르기 때문에 복지 정책에 대한 진보와 보수의 입장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엄격한 아버지는 독립성이 생기면 자식에 대한 관여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과도한 복지정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가지며, 자상한 아버지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기 때문에 헌신, 협력 등을 해야 한다고 믿으므로 복지정책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다.

진보와 보수가 만든 프레임을 진실되게 바라봐야 한다.

하지만, 결국 정치란 것은 표를 얻어야 한다. 즉, 다수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는 진보처럼', '진보는 보수처럼' 보이게끔 만들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와 보수는 프레임을 구성하여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이것이 우리가 진보와 보수의 본질을 이해하고, 프레임에 대해 이해하는 것만이 세상을 진실로 바라보는 눈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임 속에 숨겨진 진정한 의도를 이해하려면 그 속 뜻을 봐야 한다.

우리는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다. 라디오, TV, SNS, 소셜미디어 등 그 수단과 방법이 다양하다. 정보를 너무나도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무분별한 정보에 너무나도 쉽게 노출되어 있다는 단점 또한 명확하다. 여과 없이 노출되는 정보들에 대해 속뜻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점점 줄어들고 그런 노력은 퇴화되고 있다. 요즘 '문해력'이 강조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정확한 정보를 골라내고, 그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질을 알아야 한다. 보수와 진보의 본질처럼 사물과 내용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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