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꾹 눌러 견뎌온 3개월, 수습 종료

세상은 험난하고 어려워

by Bin 페이지

입사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어연 5개월 차에 접어드는 6월의 마지막 날이다.


그간 정말 다양한 회사의 모습을 보았다.


1. 사무실이 떠나가라 소리 지르는 모습

2. 서로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싸우는 모습

3. 모든 것이 개발자 잘못이라며 탓탓 하는 모습

4. 어딘가에서 들리는 손톱깎이 소리

5. 도저히 일하는 방식이 맞지 않는다며 6년 차 직원을 내보내는 모습


이 외에도 정말 많은 모습을 보았다.

근데 나에겐 이 5가지도 충격적이었다.


그간 겪어본 회사도, 주변 친구들에게 들리는 회사의 상황에서도

저 중 1가지를 겪을까 말 까라는데 난 3개월 차에 모든 걸 겪었다.


직접적으로 나에게 해를 가하는 건 아니지만

저런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정말 많이 쌓였다.


그리고 수습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이 너무 무서웠다.

언제든 맞지 않는다 하면 내보낼 수 있으니까,

수습이 아닌 직원도 내보내는 걸 보았는데

신입은 오죽할까


또, 밖은 추우니까 아직은 위험하니까

그래서 그렇게 3개월을 버텼다.


하지만, 출근하는 평일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오늘 아침에도 회사에 오자마자 가슴이 쪼이듯이 아프고 숨쉬기가 어려웠다.

요즘은 그냥 날 3개월 차에 내보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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