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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구름 Jul 17. 2022

우리 학교엔 계곡이 흐른다.

도전분교의 계곡 물놀이

우리 학교인 도전분교에는 여러가지가 자연친화적이고 자연 그 자체인 학교이기도 하지만 여름철 최고의 장점은 학교 바로 옆 계곡이 있다는 것이다.

학교 뒤 산인 관모산의 작은 계곡이 학교 아래 작은 천으로 내려가는데 평소엔 물이 많지 않아서 졸졸 내려가던지 말라 있던 계곡이지만 여름철 장마철, 비가 많이 내리다보니 작지만 그럴듯한 물소리를 내면서 작은 계곡 물놀이터가 된다.

지난주에는 1,2학년이 물놀이를 신나게 했고,  적당한 때를 노리던 우리반은 비가온 둘째날 금요일로 날을 잡았다. 

 이날 오전 1,2교시에는 전교생과 교장,교감선생님, 학부모, 교원들이 모두 줌으로 모여 1학기 평가회 및 대토론회를 했다.  코로나19가 다소 완화되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는 1학기였다는 평과 함께 서로 배움으로 하나되었던 점에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훈훈하게 마무리 하고 우리반 친구들과 도전 계곡 물놀이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신나서 벌써 계곡에 퐁당한다.


남자친구 둘은 이미 커다란 물총으로 무장을 마쳤다.  물놀이라고 했는데 전쟁인가.


난 발만 담그려고 했는데


꼬마 악동들의 물총 세례에 전투에 참전하여 신나게 놀고 말았다.

역시 우리반 친구들은 선생님과 장난하는 것이 제일 재밌나 보다.

나도 지지 않았다. ㅎㅎ


이날 악동들의 공격에 맞은 물총의 물량을 따지면 한 100리터는 맞은듯.

작고 작은 계곡이라 깊이도 무릎정도라 위 아래로 살살 걸어다니며 아이들과 신나게 물놀이를 했다.

작은 폭포에 도인처럼 앉아 보라는 말에 개구진 얼굴로 앉는 아이들 하며.

미끄덩 폭포에서 풍덩 빠지기도 하고.


물에 몸을 담근 5명은 모두 신나게 계곡에 누워 도전 계곡을 즐겼다.

담 주에는 작은 수영장도 개장 예정이다.


도전은 신나는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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