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기도

선택적 종교인

by 당이

신부전증을 앓는 토토를

자궁 축농증 수술을 맡기고 왔다.


노견이고, 신부전이라는 기저질환이 있어서

수술 후유증으로 불안한 호흡 및 혈압상태일 수 있고

마취 후 깨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수술 동의서에

사인을 하고 어린애처럼 펑펑 울며 병원문을 나섰다.


수술 끝날 때까지 앉아서 지켜보고 싶었으나

나는 출근을 해야 하는 사람이니...

수의사분께 그저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토토를 한번 안아주고 나왔다.


이럴 때만 나는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 등 세상에 있다고 사람들이 믿는 모든 신을 불러대고

하늘에 있을 우리 아빠까지 모두 소환한다.

토토 좀 살려주세요.


기도하듯 적는 글이다.



이따가 만나자 토토야.


살아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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