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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영 Jul 06. 2021

도를 아십니까?

내내 도도하십시오

오늘은 '도'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먼저 '도'가 무엇인지 물었어요. 


"도를 아십니까? 그 도 아니에요?"


그 '도'도 여기서 말하는 '도'와 같다고 얘기해주었어요. 하지만 오늘의 구절에서 말하는 맥락과 다르다고 했고요. 쉽게 생각하기 위해 도를 '도덕성'으로 바꿔서 말하자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4-8부터 아이들의 생각을 물었어요. 


"공자는 모든 사람이 도덕성이 좋으면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사람이 도덕성이 좋으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한 것이에요"


왜 여한이 없다고 생각했을지 물었어요. 


"다른 사람들의 도덕성을 높이는 일을 공자는 자신의 소명이라고 생각한 것이에요"

"모두 도덕성이 높으면 자신이 말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자가 필요하지 않아요"


그럼 그 도덕성이 도대체 무엇인지 물었어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인생을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에요"

"나와 다른 사람, 사람을 믿는 것이요"

"우리가 지금까지 논어에서 배웠던 예와 인이예요"

"예는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인은 나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에요"


모두가 도덕성이 높으면 무엇이 좋을지 물었어요.


"도덕성이 높아지면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범죄가 없어져요"

"도덕성이 높아지면 나라가 발전해요"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서 사랑이 넘쳐요"


4-9로 넘어갔습니다. 질 나쁜 옷과 질 나쁜 음식을 부끄러워하는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어떤 의미인지 아이들에게 물었어요. 


"좋은 옷이나 좋은 음식 등 자기에게 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은 도덕성과 어긋난다는 얘기예요"

"남과 자신의 재산을 비교해서 돈이 적다고 부끄러워하는 것은 도에 뜻을 둔 사람의 태도가 아니에요"


정말 부끄러운 사람은 돈이 적은 사람이 아니라, 돈이 많으면서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사람이라고 얘기해줬어요. 우리가 배웠던 <전태일 평전>에서 그 부끄러운 사람이 있었어요. 그것을 떠올려보도록 했어요. 


"전태일이 우산을 팔 때 헌 우산이라고, 곰팡이 슬었다고, 거지 같은 자식이라고 했던 사람이라고 했던 사람이요"

전태일은 그 사람에게 "내내 도도하십시오"라고 했어요.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지 물었습니다. 


"나보다 못한 존재라고 남을 비하하면 안 돼요"

"같은 사람인데 나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이에요"


마지막으로 오늘의 말씀으로 깨달은 것과 적용할 것을 적었습니다. 


"나는 도덕성이 있는 사람이 되고 부모님께 효도할 거다"

"나는 도덕성을 잘 지켜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

"돈을 많이 벌어도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잘못하면 인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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