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바람

by 구름마중

가을의 문턱은 바람이 참 좋다. 볕이 드는 바람은 더 좋고,

아이들과 산책을 한다.


우리들 발걸음 앞에 햇살과 바람이 분다.

바람이 시원하고 크게 분다.


이 때다.

"얘들아 바람을 먹어보자!"

그러자 모두들 약속이라도 한 듯 입을 크게 벌린다.


냠!하고 먹는 흉내를 나를 보며 아이들도 냠하고 마구 먹는다.


바름의 맛은 어떨까!

바람의 냄새는!

바람의 모습은 어떨까!


아이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아이들은 느끼고 있다. 그리고 "맛있다" 한다.

바람의 맛은 맛있다.


바람을 맛있게 먹어준,

햇님이, 초록이, 달님이, 별님이, 샛별이, 초롱이, 달콤이, 은빛

내일은 어떤 바람을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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