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하루를 소풍으로 만드는 법〉

잘 사랑한 하루

재료

평범한 하루 1개
피곤한 몸 1인분
사랑하는 사람 1명
햇살 약간
음식은 취향껏


조리법

바쁜 일정은 잠시 불에서 내린다.
창이 큰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른다.
음식보다 먼저 사람을 바라본다.
대화가 없어도 괜찮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낮이 밤으로 넘어갈 때까지
서두르지 않는다.



셰프의 팁

이 요리는
특별한 날이 아니라
아무 날에나 먹을수록 맛있다.


완성

고된 삶은 소풍이 되고,
어른은 다시 아이가 된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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