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 곰돌이의 시선

피나 바우쉬를 향한, 나만의 '숨소리'를 찾아서

솔직히 고백하자면,

제 몸은 지금 중력에 가장 충실한 형태입니다.


춤의 거장, 피나 바우쉬(Pina Bausch)의 깊은 움직임을 동경하지만, 현실의 저는 거실 소파에 가장 완벽하게 합체되는, 그저 푸근한 '곰돌이'에 가깝죠.


무브먼트(Movement)는커녕, 리모컨을 잡는 것도 최소한의 움직임만 허용하는 게으른 몸입니다.


​하지만 2026년, 저는 이 '정지된 삶'에 일종의 반란을 선포하려 합니다.


​I. 멈춤의 미학, 그리고 다시 시작할 용기
​춤은 결국 몸으로 쓰는 이야기이자, 삶의 숨소리를 밖으로 내뱉는 행위라고 믿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제 숨소리를 꾹 눌러왔습니다.

꿈과 현실 사이의 간극에 압도되어, '노력해 봤자'라는 핑계로 몸을 멈추었죠.


​곰돌이의 껍질을 깨고, 잃어버린 '움직임의 언어'를 되찾는 것. 이것이 제가 2026년 '슈퍼 이창대'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본질적인 이유입니다.


II. 수업 전, 먼저 '영감'을 마주하다:

숨소리아트컴퍼니 공연
​원래 계획은 단순했습니다.


바로 숨소리아트컴퍼니의 현대무용 기초 강의에 등록하여, 뻣뻣해진 관절을 비명 지르게 만드는 것.

그러나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현대무용은 기술에 앞서 철학이 담긴 예술인데, 몸부터 들이대는 게 맞을까?


​결국, 저는 '움직임의 본질'을 먼저 경험하기로 했습니다.


​2026년 슈퍼 이창대의 첫 시작은, 강의실이 아닌 공연장입니다.


​숨소리아트컴퍼니의 공연을 통해, 그들의 예술이 품고 있는 '숨소리'와 영혼을 먼저 관람하고, 제가 앞으로 펼쳐낼 움직임의 가능성을 마음속에 심을 것입니다. 이 공연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곰돌이 이창대가 피나 바우쉬를 향해 내딛는 '영혼의 첫 발자국'이 될 것입니다.


III. 이창대의 '움직이는' 계획
​관람 후에는 곧바로 숨소리아트컴퍼니의 강의에 몸을 던질 것입니다.


​1단계: '곰돌이의 털갈이'

(2026 상반기): 기본기 숙달 및 몸의 감각 되찾기.


​2단계: '이창대식 춤의 언어 찾기'

(2026 하반기): 내가 가진 서사, 즉 '곰돌이에서 춤꾼으로의 변화'를 담은 독특한 무브먼트 연구.


​3단계: '슈퍼 이창대' 등극

(2027년): 이 모든 과정을 담은 작은 솔로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무대에 오르는 것.


​이 모든 여정은, 제가 잃어버렸던 '자유로운 나 자신'을 되찾는 과정입니다.


곰돌이 이창대는 이제 꿀통 대신 춤의 언어를 탐닉하려 합니다.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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