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요리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못한다.
그런데 주부이자 엄마가 되었으니 꼭 해야 하는 것이니까 성실하게 하려고 한다.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양념들은 간소한 편이다.
뭐든 자연에서 온 그대로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고
매운맛, 짠맛, 단맛만 조화롭게 맞추면
기본 양념으로도 맛을 낼 수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과일이나 고구마 같은 자연 식품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았다.
간소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
별도의 조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
씻어서 자르기만 해도
찌거나 삶기만 해도
충분히 맛있다는 것.
시간과 노력의 면에서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인공적인 단맛이나 자극적인 맛없이
슴슴하고 담백한 맛으로 먹을 수 있는 것.
눈으로 아름다운 색깔을 보면서
힐링하며 먹을 수 있는 것.
생각해보니 단순하고 간소한 먹거리는
내가 지향하는 삶과 닮아 있다.
간소하고 소박한 삶
간소하고 소박한 먹거리.
아이들이 자라서 독립하면
남편과 나 둘이서 식사할 때가 많겠지.
건강하게 슴슴하게 먹으며 살아갑시다.
(물론 바깥 음식도 좋아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