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통제하는 힘.

by 마미콩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공간에 적절한 만큼의 물건을 소유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냄비나 그릇을 많이 수납할 수 있도록

좋은 도구들이 많이 나오지만

되도록 그런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물건을 수납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사고 싶은 물건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사기 전에

어디에 둘 것인지,

둘만한 공간이 있는지,

공간이 없다면 불필요한 것을 비우고

적절한 공간을 어떻게 만들것인지를

생각하다보면 사고 싶은 마음이 옅어지기도 한다.


여러 날을 생각해도 필요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줄 수 있을 것 같을 때

물건을 들이면 만족도가 높아지고

집안일을 하는 즐거움도 생긴다.


냄비를 여러 단으로 쌓아 보관하기 보다

그냥 주르륵 놓고 쓰는게 좋다.


물론 공간이 정말 작을 땐

수납을 도와주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저기 보이는 냄비 중 하얀색 법랑 냄비와

인덕션을 쓰면서 바꾼 스텐 뚝배기,

사은품으로 받은 냄비 외에는

결혼할 때 혼수로 엄마가 사주신 냄비이다.


통5중으로 좋은 스텐의 냄비라 잘 타지 않고

베이킹소다나 구연산으로 가끔 닦아주면

새 것처럼 반짝반짝하니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


물건이 넘쳐나게 많은 시대를 살면서

사는 것 보다 유지하면서 살기가 더 어렵다.


물건이 짐이 되어 나를 누르지 않도록

내 공간을 누르지 못하도록

적절하게 통제하는 힘이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