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한 집

by 마미콩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만이 아니다.


밖에서의 고단함을 씻어내고

분주한 삶에서 잠시 쉬어가며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 곳.


식구들과 서로 온기를 느끼며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따뜻한 집밥을 먹으며

공감하고 위로하며 든든함을 느끼는 곳.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장식품은 없어도

유명 작가의 값비싼 미술품은 없어도 괜찮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단정한 집

햇빛이 따사로이 비추는 따뜻한 집

복잡한 생각을 비워낼 수 있는 여백이 있는 집이면 좋겠다.


언제든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왔을 때

다정하게 맞아주고 위로해 주는 집이면 좋겠다.


우리의 삶도 우리의 집처럼

단정하고 소박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