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너

만날 인연은 꼭

by kj

<만날 인연은 꼭>


만날 인연은
꼭 다시 만나게 되어 있대.
우리가 그렇길.

같이 웃고, 울고.
같이 걷고.
같이 늙어가고.
함께 견뎌냈잖아.

그러니까
사랑아,
우린
여기서 끝나지 않을거야.

니가 먼저 간 건
그저 반 걸음 먼저 앞서간 거야.
오빠가 금방 따라갈 수 있게
길을 닦으러.

이 인연은
끊길 수가 없어.
사라질 수도 없어.

니가 없다는 현실 속에서도
나는 너를 생각하고
너를 부르고
너를 살아내고 있어.

이렇게까지 매일
가슴 깊이 함께인데,
우리가 다시 못 만날 리가 있겠어?

나는 알아.
다시 너를 안을 순간이 올 거라는 걸.
또다시
너의 털을 만지고,
네 이름을 부르고,
그 익숙한 눈빛을 마주할 순간이
반드시 올 거란 걸.

믿는 게 아니야.
확신이야.
그냥 알겠어.

사랑아.
우리는 꼭 다시 만날 거야.
그땐, 이 모든 그리움이
아름다운 값진 기억으로 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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