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은 너

오늘도 너에게 말을 걸었다

by kj

〈오늘도 너에게 말을 걸었다〉

문득
습관처럼
하루 끝에
네 이름을 불렀어.

사랑아.

대답은 없었지만
나는 계속
너에게 말을 걸고있어.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생각을 했고
무슨 별이 떴는지
어떤 노래가
널 떠오르게 했는지를

아무도 듣지 않아도
나는 그렇게
하루를 정리해.

이젠 누구보다
너에게 가장 먼저
얘기하게 돼.

힘들어도
좋은 일이 있어도
내가 맨 처음 떠올리는 이름은
항상 너야.

가끔은
내 말이 닿을까 봐
가끔은
닿지 않을까 봐

그 두려움 사이에서
나는 오늘도
네게 조심스레 인사를 해.

사랑아, 잘자.
오늘도 너 많이 생각했어.
“내일도 잊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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