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 오늘 뭐 먹지? 마트탐방

호주 마트탐방기

by Oli
해외여행을 가면 마트에 꼭 들른다.


마트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용품과 관심사, 식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간혹 보이는 한국제품이 반가운 건 덤이다.


호주 마트 역시 호주 사람들의 식문화와 관심사를 잘 담고 있다.

다양하고 신선한 호주산 고기류와 곁들일 채소류, 세계적인 낙농업 국가인 호주의 다양한 유제품들

세심하게 연령별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들 간식코너, 애완동물을 위한 코너까지..


다민족 국가인 호주에서는 아시아인들을 위한 아시아 음식코너도 있다.

다양한 식문화를 포용하고, 존중하려는 태도가 반영된 마트!


호주라는 나라를 좀 더 알고 싶으면 마트에 가봐야 한다.


호주에 소고기만 최고인 것은 아니다.

신선한 고기 제품들

역시 먼저 눈이 가는 곳은 육류 코너다. 대부분의 호주 마트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 각종 육류가 부위별로 진열되어 있는데, 신선하고 맛 좋은 제품들을 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손질도 다양하게 되어 있어 용도에 맞게 사면된다.

(다짐육은 지방 함량에 세심하게 구분되어 있다.)

고기 자체가 신선하니 소시지, 훈제육, 패티, 미트볼 등 다양하게 가공된 육류 모두 기대 이상의 퀄리티이다.

부위별로 포장된 닭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다양한 종류의 고기만큼이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채소와 샐러드도 다양하다.

동서양의 신선한 채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잎채소, 허브, 슬라이스 채소묶음 등 고기와 마찬가지로 용도에 따라 세분하게 구분되어 있다.


호주 사람들은 건강식에 관심이 많아

늦은 오후에 마트에 와보면

채소칸이 거의 비워져 있을 정도다.



세계적인 낙농업 국가의 유제품 코너

벽면 가득 진열된 치즈와 우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은 하나같이 내 취향이다.

드넓은 목초지에서 자란 소들.. 우유가 맛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일 것이다.

우유가 워낙 신선하기에,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라테, 플랫화이트)와 아이스크림 맛도 최고다.


특히 아이스크림..

그냥 시원하고 달기만 한 맛이 아니다.

부드럽고 달콤하고 맛의 깊이가 있다.

마트에서 어떤 제품을 고르더라도 유명한 가게의 젤라또와 비교해 손색이 없다. 과장이 아니다.

치즈, 아이스크림, 우유

당당히 한 섹션을 차지하고 있는 애완동물 음식들

호주는 어린이와 여자가 1순위, 애완동물이 2순위, 그다음이 남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이 깊다.

애완동물 음식 코너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토끼와 새들의 입맛을 고려한(?) 각종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다. Dry cat food, canned cat food, small animal food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제공된다.


호주인들의 애완동물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애완동물 음식 코너이다.

애완동물을 위한 코너

연령별 정보가 표기된 사려 깊은 아이들 간식코너

늘 마트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는 당연한 듯 간식코너로 뛰어간다.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코너이다.


간식 상단에는 연령별 정보가 표기되어 있다.

연령별 정보는 꽤 세세하게 구분되어 있는데, 사진 속 간식만 보더라도 4개월 이상, 6개월 이상, 8개월 이상, 12개월 이상, 1-3살로 구분하고 있다.


이 정보는 내가 처음 호주에 와서 아이의 간식을 선택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엄마의 고민시간을 줄이고, 엄마를 안심시켜 주는 고마운 정보이다.


호주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을 위한 코너

‘Asian Food’ 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소스와 향신료, 인스턴트, 레토르트 식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아시아인들의 향수를 잊게 해 준다.

가끔 일본식 카레가 먹고 싶으면 고체로 된 일본 카레를 구매하고, 월남쌈이 먹고 싶으면 재료와 소스를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국가의 식재료가 한 곳에 모여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한국 식품이 보일 때면 괜히 반갑다.

간장류, 된장, 고추장, 김치, 부침가루, 햇반 등 꽤 익숙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 제품들 속에서 어떤 제품들이 호주에서 인기 있는지 살피는 것도 나름 재미있다.

한때 외국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유행이었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다양한 종류의 불닭볶음면을 보니 실감이 되었다.

진열된 한국 식품들

아이들을 위한 무료 제공 과일

어린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코너


마트에서 들어서면 입구 근처에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무료 과일코너가 있다. 사과, 귤, 바나나 등의 과일들이 아낌없이 제공된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장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맛있는 과일을 먹으며 즐겁게 기다려주고,

아이들이 보채지 않으니 부모도 편하게 장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과일들이 다 소진되면

보통 직원들이 바로 채워놓지만,

혹시 장시간 비워있는 경우 직원에게 요청하면

바로 제공해 주신다.


'오늘 뭐 먹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고민일 것이다.


고민인 먹을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도 마트에 간다.


호주 마트에 있는 다양한 문화권의 식재료를 보며,


어떤 음식을 먹을까...

나의 고민이 더 깊어진다.


'오늘 뭐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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