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특별한 동물원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동물원이 있다. 도심 속 동물원, 바로 타롱가주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서큘러키 역은 유명 관광지답게 설렘과 기대,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잘 뒤섞여있다. F4 승강장은 특히나 어린아이들과 부모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타롱가주로 가는 페리를 기다리는 가족단위의 손님들이다.
타롱가주 역에서 내리면 동물원 정문으로 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평상시는 일반버스로 운행되기 때문에 카드를 탭 해야 하지만, 방학기간에는 동물원 입장객에 한해 무료로 운행되고 있다.
동물원 입장권은 정문, 후문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며 온라인 구입 시 더 할인받을 수 있다. 후문은 페리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로 가까워 우리 가족은 주로 후문을 이용한다.
동물원 안은 넓고 복잡해서 자칫 길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입장 시 안내책자를 챙기길 권한다. 물론 앱을 다운로드하여 지도를 볼 수도 있다.
즐길거리 첫 번째, 시티뷰
동물원 가는 페리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는 순간부터 즐길거리는 시작된다.
눈앞에 보이는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라니! 페리에 탄 모든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순간이다.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멀리 보이면 멀리 보이는 대로 감탄을 자아낸다.
동물원 안에도 곳곳이 포토존이다. 특히 기린 근처에 있는 포토존에서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포함한 멋진 시티뷰를 즐길 수 있다.
즐길거리 두 번째, 동물원 기차
정문 매표소에서 안으로 쭉 들어오다 보면 기차를 탈 수 있는 승강장이 보인다. 'WILDLIFE EXPRESS'는 연간회원은 무료지만, 그 외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기차 앞쪽에 운전자와 가이드가 같이 있어 기차를 타고 다니는 동안 동물원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구간마다 비교적 짧게 운영되며, 지도를 참고해 내가 타고 싶은 구간에서 타면 더 효율적으로 이용가능하다.
간혹 사람이 너무 많은 날에는 기차 운영을 아예 안 하기도 하는 점 참고하시길 바란다.
즐길거리 세 번째, 토크쇼와 물개쇼
타롱가주에는 다양한 토크쇼가 있다. 특정 시간마다 동물들에 대해 설명해 주는 쇼가 있는데, 이 또한 안내책자나 핸드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은 물개쇼이다. 간혹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쇼 시작 전 여유롭게 가길 권한다.
쇼가 시작되면 세 마리 물개가 등장해 저마다의 특기를 보여준다.
맨 앞쪽 ‘Splash Zone'에 앉으면 물개가 장난치듯 튀기는 물에 옷이 흠뻑 젖는데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즐길거리 네 번째, 놀이터
타롱가주 안에도 여러 놀이터들이 있다. 동물관람도 즐거운데 놀이터까지...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다.
파충류전시관 근처, 카피바라 옆에 Forest Adventure가 있다. 농장동물들이 있는 곳에는 Farm playground도 있다. 놀이터도 크고, 그 안에는 다양한 놀잇감들이 있어 한참 동안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타롱가주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문 닫는 시간이다. 폐장 시간임을 알리는 방송을 들으며 집에 갈 준비를 한다.
하지만 끝나지 않은 마지막 코스,
동물원 기념품 가게
동물인형, 옷, 모자, 컵, 열쇠고리 등 지나치기 어려운 물건들이 가득하다. 요즘엔 아이와 잘 타협하여 무사히 빠져나오지만 그러기까지 적지 않은 돈이 쓰였다.
NSW에는 수많은 동물원이 있고, 동물들 종류나 체험 프로그램(먹이 주기 등) 면에서 타롱가주가 최고라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그러나 시티에서의 가까운 거리, 페리를 타고 한 치 앞에서 보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의 절경, 다양한 볼거리 등을 생각하면 타롱가주는 가족단위 관광객에겐 단연 최고의 관광코스라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