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고서도 왜 도구를 안 쓰니?
어제는 사실 자폭을 해버릴까도 생각했습니다.
여기에서 자폭이라는 표현은 이런 의미입니다.
지금 사는 집 말고 다른 부동산이던 재산을 다 팔아치우고 그냥 돈을 채워버릴까?
어차피 내 명의로 된 것도 아닌데?
아마 그러면 추징되는 세금이 엄청나서 나라에 정말 생돈을 다 주더라도 다 해치워버리고 싶었어요.
시대는 변했고, 10년 사이에 정책에 의해 시행되는 여신업무와 더불어 오만가지 대출상품이 생기다 보니 네이버페이나 토스 그리고 뱅크샐러드가 이용자가 많은 거겠지요?
그런데 현실은 다르더군요.
특히 연금소득이 너무 많아서 대출을 못 받는 상황도 마주하게 되었어요. 담보 잡고 대출을 하는 건데 별 이유를 다 가져다 대는 바람에 대출을 알선해 주는 사람들도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달더군요.
이럴 바에는 셀프로 해볼까?
슬슬 열이 받더군요. 제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는 게 10건이 넘어가면서 고객센터에서 저를 좀 싫어하는 눈치가 보였어요.
모든 금융상품에는 자세히 보면 찾아낼 수 있는 맹점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왔고, 저는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한 콜센터 직원은 저한테 이러더군요.
그렇게 잘 아시면 뭐 하러 전화했냐?
반말을 하길래 바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안 그래도 열받아 죽겠는데 이 사람이 저한테 반말을 하면서 거의 욕을 비슷하게 하더군요. 녹음이 되어서 그런지 확인 후에 제가 다른 금융기관에 통화할 때 부재중전화가 6통이 왔더군요. 그래서 그냥 31곳 통화를 마치고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하여튼 첨단을 걷는 시대에도 여전히 아날로그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글을 적게 되면 제가 했던 미친 행동들을 더 이야기하게 될 것 같은데, 오늘 그냥 소중한 경험을 한듯해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