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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lm Aug 02. 2024

마흔 번째 : 내 부탁은 들어주지 않는다

나한테 부탁은 계속 하면서 그리고 아무 말이나 다 하면서......

출처 : Freepik


오늘은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야 하고, 결과를 들어야 하기도 하고...... 영어공부도 해야해서 글을 적지 못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 공부를 해서 그럴까요? 아니면 제가 아둔해서 그런걸까요? 생각보다 예상한 예정시긴보다 2시간정도 빨라져서 글을 적습니다.


요즘 저의 삶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문제는 이것입니다.

어머니의 과도한 불안


10일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계속 불안감을 표출하시고 저는 듣는 입장인데요. 이게 일주일이 넘어가니까 저도 화가 나기 시작하더군요.


새벽에 잠에서 깨서 구토를 한지 지금 4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러고 나서 어제까지 너무 버티기가 힘들어서 혹시 다음날까지 이러시면 제가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사정설명을 하고, 어머니를 전화통화로라도 조금 안심시켜달라는 부탁을 어렵게 드렸습니다.


그런데 싫다고 하시더군요.

가족이 한 명만 더 있었다면 이런 부탁을 하고 거절당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너무 화가 나고 수치스러웠습니다.


누구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어서 부탁드린것이었거든요.


하여튼 그러고서 밤에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을 맞이했고, 자기소개를 버스에서 쓰면서 병원에 가서 진료 및 검사를 받고 집에 와서 공부를 하니 이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다 사정을 적지 못하기 때문에 제 가족사정을 아는 사람이 아니시라면 저보고 미쳤디고 하실 기능성이 농후하지만...... 저도 어디 말할 곳이 많지는 않아서 여기에라도 조금 풀어놨습니다.


앞으로 가족과의 관계는 더욱 더 많이 잠궈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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