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친한 형님이 나에게 "너네 집 짓는 거 아니냐?"라고 말씀하셨다
저는 매일매일이 가시밭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제가 딱히 가시밭길이라는 표현밖에 못할 때 외사촌형님이 저에게 이런 표현을 하시더군요.
너는 좀 남들보다 경험이 20년 정도 다 빨라서 지금 모든 게 다 겁나고 그런 거 아닐까?
틀린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아직 집도 지어지지 않은 대지에......
가족이 크게 아파서 병원비가 들어갈 위기상황에는 팔아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산 사람은 살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가족이 다 살기 편한 집보다도 다른 사람이 좋아할 만한 집을 원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친한 선배 형님이 저한테 딱 한마디 하시더군요.
지금 너네 집 짓는 거 아니냐?
짓고 편하게 살면 되는 거지.
이런 취지로 말씀을 주셨어요. 그래서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니까 지금만 생각하라는 취지로 또 말씀을 주시더군요.
생각해 보니 그 말씀이 맞더군요.
당장 일만 생각해야지 멀리 보다가는...... 이런 생각도 들 것 같더군요.
길 가다가 미사일 맞으면 어떻게 하지?
희박한 확률 때문에 마음 졸여야 하는 상황에서 조금은 벗어날 필요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멀리 보고 사는 것도 중요한데, 당장 하루 그리고 단 1분을 살아가는 것에도 충실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