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센터로부터......
컴퓨터가 작년부터 불안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컴퓨터를 가지고 하는 게 지극히 단순해서 설마 고장 나겠나 싶었어요.
검색, 문서작성, 계산, PDF보기 등
그런데 작년부터 갑자기 느려지면서 조금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수리를 받았는데, 당시부터 아마 다음에 수리받을 때에는 수리 자체가 안될 거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너무 오래 사용해서 부품 자체가 구하기 쉽지 않다고 하셨어요.
알면서도 일단 새로 사는 것 자체가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고쳐보려고 다시 수리를 맡겠는데, 보증기간이야 이미 옛날옛적에 끝났고, 부품을 새로 바꿔도 한두 군데가 망가진 게 아니라서 그냥 요즘 파는 노트북이나 다른 싼 거라도 사라고 하시더군요.
10년을 못 넘기나?
이런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저한테 노래를 부르시던 "맥북"을 보다가 이건 왜 이렇게 비싼 건지....... 그런데 모니터도 있겠다 차라리 맥미니가 낫겠다 싶었는데 곧 신제품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그냥 말 그대로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팔자 좋게 저걸 사도 되는 건지 아니면 지금 있는 컴퓨터를 조금 불안해도 계속 써야 하는 건지......
별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저에게는 나름 중요한 문제라서 고민입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다 신경 쓰여서 제가 미쳐버리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