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집, 병원치료...... 모든 문제의 근원이 나로 인한 것 같았다
아버지랑 약속을 한가지 빼고 다 지켰다고 생각했다.
30이 되기 전에 결혼해라.
그리고 니 엄마랑 결혼해보니까,
옆에 끼고 다니면 주변에서 부러워하는게
꽤나 재미있고 좋더라.
빨리 안정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아버지가 정말 정신을 놓으신줄 알았는데, 진짜 그런 시선들과 질투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매일 부모님과 사니까 잘 모르다가 연애를 하면서 알았다. 전에 연애를 하던 친구가 나름 자기도 괜찮다고 이야기를 듣고 다니던 친구가 우리 어머니를 뵙고나서 나에게 이야기했다.
Calm(가명)이 너가 왜 나한테 외모에 대해서 이야기 안하는지 이제 알았어.
그러고나서 불평불만은 없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는 죽을고비를 4번 정도 더 넘겨야 했다.
어머니 영상검사 사진을 보고 크게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왜 저게 생겼는지 전부 나때문인 것 같았다.
병이 아니라 단순한 형태학적인 문제인데, 나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저렇게 된게 아닌가 싶었다.
내가 뭔가 엄마한테 조치를 해줄수 있을 만큼한 능력이 안된다는게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