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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lm May 01. 2024

[20240501] 갤럭시 or 아이폰?

갤럭시 하나로 8년 6개월을 버틴 나인데......

출처 : Calm의 휴대폰 내부 설정화면

오늘이 버스에서의 비슷한 상황...... 벌써 3번째다.

왜 젊은 사람이 국산을 안 쓰고 수입산을 쓰나?


그나마 점잖은 편이었다.


전에는 나에게 이런 말이 날아온 적도 있었다.

젊은 사람이 벌써부터 외국물 먹었네?
너 같은 xx들 때문에 나라가 망하지.


나는 외사촌형에게 갤럭시를 받은 후에 8년 6개월을 사용하다가, AS센터에서 도저히 이건 못 고친다고...... 그러셔서 휴대폰을 바꾸게 되었다. 배터리도 자주 교체했고 관리를 잘했음에도 휴대폰 CPU 성능이 모자라서 금융거래나 기타 다른 중요한 것들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음원을 구매해서 듣는 정도(?) 혹은 방송사 홈페이지에 가서 특정 드라마를 구매해서 휴대폰에 담아서 재생하는 정도였는데 그것도 그냥 알아서 재부팅이 되어버려서 AS센터에 갔던 거다.


컴퓨터 보안 쪽에서 일하는 친구가 내가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그런 걸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차라리 개방적인 안드로이드보다 iOS를 써보는 게 더 낫겠다는 조언을 해줬다.


실제로 지금 만족하고 있다. 물론 애플의 AS가 막장이라는 소리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고장이 나지 않아서 갈 일이 없었고, 특히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은 정말 착실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걱정되는 건...... 나중에 배터리 교체를 할 때 비용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


나도 어린 시절에 대한민국에서 국산을 애용하자고 장려한다는 것을 들었다.


그런데 어린 마음에도 '잘 만들면 외국에서도 사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냥 비슷한 상황이 나에게도 자주 벌어지고, 다른 학생들이나 2030에게 나이 드신 분이 나에게 하는 것과 같이 버스에서 하시는 경우가 많다. 나는 부모님에게도 아이폰을 사드렸다. 어머니도 만족하고 계신다. 처음에 적응하기는 힘드셨지만......


개인의 취향인데 뭔가 강요당하는 이런 기분이 너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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