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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oNB Jun 17. 2022

브랜딩콘텐츠도 매출 낼 수 있다? 온드미디어 기획 전략

작은 브랜드의 온드미디어 마케팅 전략

브랜딩을 위한 인스타그램 피드 기획은 페이드 미디어에 광고를 돌릴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서 기획하면 좋다. 다행히 이런 쪽 전문가가 있어 이 부분은 내가 모든걸 다 알려주지 않아도 척척 진행이 될 것 같다.(콘텐츠 제작까지 할 수 있는 디자이너 겸 포토그래퍼이다.)


이 포토그래퍼도 그렇고 직원들 대부분이 회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있었고, 기존에 정해졌던 톤앤매너 때문에 다양한 것을 시도하지 못했던 것에 답답함이 있었다. 새로운 걸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내재되어 있었다. 나는 컨설팅할때도 그런 것을 최대한 존중해서 전략을 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런 크리에이티브적인 직업은 본인이 하고픈 것을 하고 일에 재미를 느껴야 결과가 폭발적으로 잘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컨설팅 이후에 포토그래퍼가 "와, 이렇게 하면 점점 재밌어질 것 같아요!" 말씀 주시니까 새삼...뿌듯해졌다ㅎㅎㅎㅎ


***오늘은 온드 미디어의 브랜딩 콘텐츠 기획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현상황:

으레 큰 뷰티 브랜드들이 하는 것처럼 인스타 피드를 고급스럽고 예쁘게 찍은 기초 화장품 사진들로 꾸며놨다. 워딩도 나름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썼지만, 점점 반응들도 떨어지고 있었고, 이렇게 사진만 올리는 것으로 가야할 지 방향을 못잡아 막막한 상황이었다. 일단 대기업 브랜딩을 따라하면 작은 브랜드는 잘 되기 어렵다. 트렌드 파악을 위해서만 참고하자. 포토그래퍼분께서 워딩도 디자인도 해주시고 계시는 데 이런 전략적인 부분에서 어려워하고 있었다. 원래 마케터랑 같이 했어야 하는 일인데 혼자 끙끙대고 계셨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변화를 주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지 컨실팅을 진행했다.


브랜딩 콘텐츠 만드는 가이드.(영상, 이미지 모두 해당되는 내용)


현)인스타 피드, 정적인 화장품 사진만 올려놓은 상태.


정적인 화장품 사진만 올려놓은 인스타 피드 변화 3단계 목표는?

ㄴ컨설팅 이후 비지니스 방향 설정.

**최종 비지니스 브랜딩:

-따라하고 싶은 언니들이 으쌰으쌰 뭉쳐서 만든 기초 화장품

(부제: 정말 여자들의 마음을 딱 잘 아는, 여자들의 워너비 브랜드)

-소통하는 브랜드, 재밌는 브랜드('Best friend for your skin' 같은 느낌으로)

-이색적이고 감성있는 뷰티 브랜드


최종 브랜딩을 먼저 생각하고 지금부터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전략을 짜면 된다.


[정적인 사진에서 동적인 피드로 변화, 시네마틱 그래픽&컨셉 영상 콘텐츠 활용]

보통 다른 기초 화장품 브랜드의 온드 미디어를 보면, 깨끗하거나 고급스럽게 찍은 제품 사진들을 많이 올려놓는다. "우린 이런 분위기야, 이렇게 고급스럽고 제품 되에에게 좋아"라고 말하는 것을 최대한 절제한 컨셉 사진들이다. 근데 이렇게 하는 회사가 한 둘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게 사람들에게 재밌을까? 하나도 재미없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쌓아올린 톤앤매너를 확 깨는 것은 위험하다. 점진적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그런 방법에는 고급스러운 영상미와 덜 역동적인 시네마틱 그래픽 콘텐츠를 제작하여 업로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네마틱 그래픽은 영상미가 돋보이는 컨셉 영상인데, 제형이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 외에는 정지되어 있는 사진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향수 제품이라고 치면, 향수를 잡은 손은 움직이지 않은 사진이지만, 향수 입구에서는 향수 액체가 분사되는 영상이다. 짧지만 임팩트도 있고 정적인듯 하면서도 신기한 느낌이 있어 브랜딩 콘텐츠로 꽤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사실 브랜딩 콘텐츠는 브랜딩만 제대로 하면 되지만 그래도 이왕 만든 거 구매 전환이 조금이라도 일어나게 하고 싶다면, 광고 워딩에 할인율과 리뷰 내용을 간략하게 적으면 된다.(브랜딩 성격만 띄는 콘텐츠만 만들어도 된다는 대표를 한 번도 본 적 없다. 구매전환까지 유도되는 것을 원한다...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구매 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게끔 콘텐츠 전략을 짰다.) 그럼 온드 미디어에 있는 콘텐츠를 페이드 미디어로 돌린다해도 구매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이전 회사에서는 시네마틱 그래픽 콘텐츠를 구매전환용으로 만들어 광고를 돌리기도 했다. 광고 효율은 200%이상 나왔어서 나쁘지 않았다.


다시 돌아와서 제품의 컨셉 촬영 때, 컨셉 영상을 간단하게 촬영을 해놓고 만들면 된다. 제형이 떨어진다던가, 뚜껑이 움직인다던가, 빛이 움직인다던가 하는 동적이지만 미세하게 움직이는 영상으로 정적인 이미지 피드의 분위기를 탈피한다.


그렇게 조금씩 인스타그램 피드의 정적인 분위기를 깨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움직인다.


[슬슬 브랜드의 메세지를 넣기. 콘텐츠 내 텍스트 삽입/광고 워딩에 작성]

시네마틱 그래픽 영상 콘텐츠로 인스타 피드에 변화를 주었다면, 이제 조금씩 브랜딩&재미를 어필하는 콘텐츠를 만들면 되는 것이다.


*콘텐츠 내 텍스트 삽입한 콘텐츠

컨셉 촬영 이미지를 이용한다면, 제품이 있는 이미지 내에 손글씨를 쓴다던가, 텍스트로 리뷰를 넣는다던가, 이미지(혹은 영상) 내에 브랜드에서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올리면 된다.

예를 들어 시카 크림 제품을 깨끗한 화이트 색상의 배경으로 컨셉 사진을 찍었다면, 콘텐츠 여백에 아래와 같이 브랜딩성 워딩을 넣는 것이다.

"피부 고민하는 시간은 ㅇㅇㅇㅇ에 맡기시고

하고 싶은 걸 하세요"

라던가

"15년 피부 고민만 해온 언니가 알려준다.

피부엔 다 필요없이 ㅇㅇㅇㅇ들어간 크림으로 마무리!"

"코덕 에디터가 꼭 지키는 피부 관리!

이것만 5번 바르세요. 숫자 5번!

세수할 때, 피부 변화를 느끼실 거에요"

"피부 고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아요.

더이상 화장품 바꾸지 않기를 바라는 거.

그 마음으로 만든 크림이에요."

혹은, 구매 전환을 조금 더 꾀한다면,

"ID:dghls88**님 리뷰

코덕 언니가 추천해준 크림을 발랐는데, 방금 씻은 것처럼 뽀얀 피부가 됬어요!"

식으로 리뷰를 넣으면 된다.

공감성을 넣고 싶다면, 제품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례를 넣으면 된다.

'오늘도 여직원들이랑 피부 관리에 대해 커피챗하는 중이다.

근데 결국엔, 내 피부로 시선이 집중된다.

이럴 때,  이럴때, 언니가 추천해준 크림으로 바꾸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라고 넣으면 된다.


브랜딩성, 리뷰, 공감성... 다 성격이 다른 워딩들이지만 공통적으로 브랜딩 성격을 띄는 문구를 넣었다는 것이다. 구매전환을 하던, 공감대를 형성하던, 브랜딩 워딩은 꼭 있어야 한다.


*게시물 워딩에 들어갈 내용

콘텐츠 내에 어떤 워딩이 들어갔냐에 따라 게시물 워딩이 달라진다.

이전에도 강조했듯이 브랜드가 인격이 있어야 하고 사람에게 말하듯이 해야한다.

(최근 처음처럼이 제니 컨셉 사진을 활용하여 콘텐츠 워딩에 그렇게 제니 사생팬 같은 인격을 넣어 워딩을 적고 있다. 역시...일본에서 하는 마케팅 따라하면...잘되는 것 같다.)


나는 일단 광고 워딩에 3가지를 지키면서 넣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구매 전환을 염두해두기 때문이다.

-콘텐츠에서 하고 싶은 말

-할인율(선택사항)

-브랜딩성 워딩


시카크림 콘텐츠 내에

"코덕 에디터가 강조하는 피부 진정!

피부 진정에는 무조건 시카 젤 크림이에요.

세수할 때, 매끈해진 피부를 느끼실 거에요"가 있다고 치자.


그럼 업로드 시 워딩에 아래와 같이 쓰는 것이다.


'ㅇㅇㅇㅇ브랜드에서는 코덕 에디터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어요.

에디터들은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주는 시카 성분과 글리세린의 시너지 효과를 가장 좋은 점으로 꼽았는데요.

에디터's 픽이 된 기념으로 ㅇㅇㅇㅇ브랜드에서 시카크림 20%를 할인합니다!


역시, ㅇㅇㅇㅇ의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보람이 있네요! 다들 고생하셨어요.


"피부고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아는 ㅇㅇㅇㅇ브랜드."맞죠?

다음엔 어떤 화장품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어떤 화장품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내용을 댓글로 써주세요^^'


위 글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을까?

-코덕에디터 30명->콘텐츠에서 하고픈 말&대세감

-시카성분과 글리세린의 시너지->제품의 강점

-에디터's픽 된 기념 할인->할인 내용&이벤트에 대한 당위성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아는->브랜딩

-다들 고생하셨어요.->인격

-댓글->소통


모든 역할을 하는 워딩들을 안써도 된다. 그래도 구매전환&브랜딩을 동시에 하고 싶다면, 위에 내가 언급한 내용들은 워딩에 써주는 것이 좋다.


[브랜딩과 재미, 소통의 성격을 띄는 콘텐츠]

이제 어느정도 톤앤매너도 깨고, 브랜딩이 살짝 들어간 콘텐츠들도 올라갔다면, 본격적으로 직원을 활용한 마케팅과 리뷰를 활용한 마케팅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직원 마케팅은 요즘 기본적으로 하는 마케팅이라서 간단하게 하나만 예시를 들고 넘어가겠다.

이 브랜드의 최고 장점은 높은 스펙에 멋진 커리어를 가졌음에도 작은 회사 브랜드로 와서 열일하고 계시는 이사님이다. 이사님을 모티브로 여성들의(혹은 현대인들의) 시간에 쫒기며 힘들게 살고 있는 삶과 질문에 대해 같이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팬덤을 모으는 전략인 것이다. 정보 전달 성격도 약간 넣으면서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저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이사님과 직원들이 열일하고 있는 모습도 업로드할 예정이다. 작지만 탄탄한 브랜드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세한 진행 내용은 영업 비밀이라 여기까지.


여성들의(혹은 현대인의)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함께 성장하는 화장품 브랜드이다. 즉,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그 속에 있는 브랜드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마치 잡지처럼. 그래서 일반인처럼 이쁜 여자들(혹은 다른 스타일의 여성들의 워너비 여자 모습)이 일상적인 모습과 그 안에 제품을 녹여 컨셉 촬영을 진행한다.

그리고 그 위에 제품에 대해 간단히 손글씨를 쓰거나, 편지를 쓰거나, 여자들이 공감갈만한 내용을 넣어서 꾸준히 발행한다. 이걸 여러개, 많이 해야 소비자들은 '아, 이 브랜드는 진짜 여자 마음을 잘 아는 브랜드구나. 그리고 실력있는 여자들이 모여서 만든 화장품 브랜드구나.'라고 생각하며 응원하고 좋아하게 되어 팬덤이 형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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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1차 인스타 온드 미디어 전략 가안이다.


IT브랜드도, 여기 화장품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브랜드 인지도가 어느정도 높아진 이후에 인플루언서 협찬을 진행하라고 가이드 줬다. 어떤 사람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인플루언서 협찬을 진행할 지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룰 예정이다.(오프라인 마케팅 전략, 블로그&인스타 협찬 전략, 콜라보 마케팅 및 그 외도 마찬가지) 그 이유는 이제 더이상 소비자들이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해준다고 해서 생판 모르는 브랜드의 제품을 사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어렴풋이 알고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 나오면 '오? 저기에 저런 제품이 좋구나. 한번 써볼까?' 한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브랜드가 나오면 더 집중해서 보게 되고, 기존에 갖고 있던 인지도에 신뢰도까지 생겨 구매전환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인플루언서는 신뢰성 형성용으로 진행해야지, 제품이나 브랜드 소개로 사용되면 돈만 아까워진다.


다음에는 온드 미디어 마케팅 외에 다른 마케팅 전략으로 얘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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