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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oNB May 03. 2022

해외 브랜드 같은 국내 브랜드

내 브랜드가 해외 브랜드처럼 세련돼 보이려면 어떤 포인트를 살려야 할까

해외 브랜드 같은 국내 브랜드들, 어떤 게 있을까?


지금까지 마케팅 내부에서 최근 회자되고 있고

앞으로 내가 사업을 하면 이런 포인트들을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부분들이 있어서 꼭 다뤄보고 싶은 내용이었다.

바로 해외 브랜드 같은 국내 브랜드.

특히, 그것을 노리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국내 브랜드는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브랜드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이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어떤 브랜드들이 외국 향이 나면서 어떻게 해외 느낌 나게 브랜딩을 했는지 정리해보았다.



**카고 컨테이너**

카고 컨테이너 홈페이지 메인 화면

캠핑용품을 다루는 브랜드이다.

한국인들이 사용하지 잘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빨간색과 카키색의 조화, 외국인 모델이 있는 콘셉트 촬영 사진, 해외에서 찍을 법한 카고 컨테이너의 시그니처 배경 사진, 브랜드 스토리, 영어로 되어 있는 UX/UI와 사업자 등록 정보.. 모든 게 해외 브랜드 느낌을 띄는 캠핑용품 브랜드이지만 국내 브랜드이다. 카고 컨테이너라는 브랜드 명답게 모든 제품이 컨테이너 안에 느끼기 있는 이미지를 사용함으로써 통일감을 주었고 동시에 해외 게임과 같은 이국적인 느낌도 들었다. 제품마다 콘셉트 촬영을 어두운 조명에서 고퀄리티 다큐멘터리 같이 촬영함으로써 더욱 외국 다큐멘터리에서 봤을 법한 느낌을 주고 있다. 영상과 사진 촬영 물 볼 때마다 참 잘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페스룸**

페스룸 홈페이지 메인 화면

반려동물용품을 다루는 브랜드이다.

한국인들이 잘 쓰지 않을 것 같은 컬러 노란색,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색상 조화, 각 캐릭터 그림, 디자인 등과 영어로만 되어있는  UX/UI가 해외 브랜드 느낌을 물씬 나게 하고 특히 아래 사업자명 관련 정보를 보면 영어로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해외 브랜드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페스룸 역시 토종 브랜드이다. 강남구에 위치하고 있는 비엠 스마일은 제품 패키지, 디자인 모든 면에서 외국 느낌 나도록 힘썼다. 어떤 제품은 캐릭터끼리 대화하는 장면을 제품 패키지에 넣었는데 그 마저도 영어로 되어 있다. 반려동물 용품이라면 해외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잘 파악했고 이를 적절하게 잘 활용한 것 같다. 특히 캐릭터 위주의 브랜딩은 내러티브 마케팅(캐릭터나 브랜드 시그니처 콘셉트를 통해 세계관 형성하여 팬덤을 만드는 것)의 일부로 잘 구현한 것 같다. 하지만 너무 외국어로만 되어 있으면, 거부감이 들기 때문에 중요한 제품 구매 금액, 상세 정보처럼 구매 전환에 결정적인 부분은 소비자들을 위해서 한국어로 풀어놓는 것이 좋다.


**노티드**

노티드 카페 인스타그램 피드

미국 도넛 가게의 빈티지스러움과 키치함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 한국 대표가 창업한 국내 토종 브랜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외 브랜드인 줄 알고 있지만 해외 브랜드의 느낌이 나게끔 하는 것이 노티드 브랜드의 전략 중 하나이다. 노티드 대표는 노티드 외 다운타우너, 웍셔너리 등 다른 분야의 외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이 역시 미국 햄버거 레스토랑,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등 미국 분위기 나는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블랙야크**

국내 아웃도어 업계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블랙야크 블랙과 레드의 강렬한 색상의 조합+강렬한 로고 디자인이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외국 브랜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 시작했고, 국내에 본사를 둔 국내 토종 브랜드다.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같은 유럽 및 북 아메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공차**

버블티의 원조 대만에서 시작한 브랜드이지만 공차 코리아가 대만 본사를 인수하면서부터 한국 브랜드가 되었다. 공차는 버블티 유행을 선도했던 대표주자였고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수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 브랜드 콘셉트는 계속 유지할 것 같다.


공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토종 국내 브랜드이다.


국내에서 시작했는데 해외 브랜드처럼 보이는 브랜드들에게 공통된 사항은 아니지만 대부분 공통점이 있다.

한국 브랜드에서 보통 보기 힘든 화려한 색상 조합.

국내 브랜드의 디자인들 보면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한다.

하지만 해외 브랜드들 보면 대부분 화려한 색상 조합으로 눈을 확 사로잡는다.

물론 해외 브랜드 느낌 나게 UX/UI부터 상호명까지 영어로 쓰면 해외 느낌 날 수 있겠지만

위에 있는 브랜드들 보면 제품력이 뒷 받치기 때문에 이러한 브랜드 전략이 더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특히 카고 컨테이너는 단순히 디자인이나 영어 UX/UI만 쓴 것이 아니라 제품을 보여주는 콘텐츠까지 다큐멘터리 느낌 나도록 촬영한 것을 보고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있다.

노티드와 페스룸으로 예를 들자면 화려한 색상과 캐릭터의 키치함 역시 해외 브랜드에서 많이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캐릭터 스토리로 몰입감이 더해진 세계관 형성과 동시에 캐릭터의 키치함으로 해외의 이국적인 느낌까지 들어 브랜드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 봄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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