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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oNB Jan 23. 2023

릴스vs숏츠

우리 브랜드는 어떤 채널을 운영해야 할까?

릴스vs숏츠, 내 브랜드는 어디에 더 어울릴까?

똑같은 콘텐츠로 둘 다 운영해봤을 때, 채널별 특징과 잘되는 콘텐츠의 차이가 있었다. 이걸 마케팅적으로 활용하려면 어떤 채널을 어떻게 해야할까?(예시는 맨 마지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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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채널별 특징을 정리했다.

(*영상 편집 및 튜토리얼 전문가 계정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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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목적, 그에 따른 영상 구성

ㄴ릴스: 시선 강탈이 목적인 영상들이 많다. 시선 강탈은 숏츠나 릴스나 똑같이 중요하지만, 릴스는 조금 더 상황적이거나 시각적인 것이 영상의 목적인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영상의 심미성이나 시각적인 후킹이 중요하다. 숏츠에 비해 짧은 영상이 많고, 영상 하나 롤링이 되는 속도가 느린 편이다. 그래서 영상 콘텐츠 하나당 컷수가 적다. 즉, 인스타그래머블함이 있고 심미성을 보여줄 포인트가 많은 브랜드는 릴스를 하는 것이 더 fit하다.

ㄴ숏츠: 정보 전달이 목적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영상의 기획력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정보의 영상이 들어가기에 릴스보다 영상이 빠르게 롤링되며, 영상의 컷수가 많다. 제품의 정보나 리뷰 등의 포인트가 많은 브랜드는 숏츠가 더 fit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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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구성하는 포인트

ㄴ릴스: 영상에서 리듬감이나 사운드 지배력이 높다. 틱톡과 결이 좀 비슷하다. 사운드에 맞춰 액션을 하는 영상 콘텐츠가 많다. 그리고 릴스의 음악 선호도에 따라서 노출수도 달라진다. 일반인들이 다수 올리는 콘텐츠는 보통 심미성을 보여주는 예쁜 카페, 예쁜 디저트, 예쁜 경치, 예쁜 동물 등의 모습을 천천히 보여주는 콘텐츠가 많다. 즉, 일반 사람들이 하기에 진입장벽이 낮고 일반사람들이 예쁘다 하는 콘텐츠들이 많다. 

ㄴ숏츠: 영상에서 나래이션, 텍스트 자료가 중요하다. 정보 전달의 목적이 많아서 사람들이 궁금한 정보를 사람들의 눈과 귀에 때려넣을 수 있냐가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모션이 많고 그에 상응하는 자료 화면들을 보여줘야 한다. 릴스보다 콘텐츠 타이틀 워딩의 영향력이 크다(똑같은 영상도 타이틀에 따라 클릭률이 달랐다.) 숏츠에서는 음악의 영향력은 릴스보다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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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조회수(똑같은 콘텐츠로 두 채널에 업로드 해봤을 때)

ㄴ릴스: 편차가 심했다. 알고리즘을 잘 타는 콘텐츠와 아닌 콘텐츠의 편차가 꽤 크다. 진행했던 콘텐츠 중에서도 사람과 예쁜 이미지가 전면에 나오는 콘텐츠가 조회수가 꽤 잘 나온다. 그 중에서도 잘 나오는 콘텐츠는 일반인들의 웃긴 모먼트, 사람과 동물의 따뜻한 장면, 예쁜 풍경이나 이국적인 장면, 감동 위주 등 사람에 관한 콘텐츠들이 조회수가 잘 나왔다.

ㄴ숏츠: 조회수가 대체적으로 평균이 있다. 알고리즘에 잘 타는 콘텐츠와 아닌 콘텐츠의 편차가 릴스보다는 적다. 그중에서 잘 나오는 콘텐츠들은 게시물 워딩, 콘텐츠 성격, 정보 후킹성이 있는 썸네일의 콘텐츠가 잘 나온다. 음식 리뷰 숏츠는 사람 썸네일은 조회수가 적었다. 패션 리뷰 숏츠는 오히려 옷만 나온 썸네일이 조회수가 적었다. 메이크업 B&A 숏츠는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순간의 장면 썸네일이 조회수가 적었다. 각 업종마다 잘되는 숏츠 썸네일이 다른데, 숏츠는 썸네일 지정을 임의대로 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썸네일 인사이트를 적용하기가 어렵다.(혹시 숏츠 썸네일 지정하는 방법 아시는 분은 DM 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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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자막

ㄴ릴스: 1~2줄이 길게 노출되어 있는 편이 많다. 콘텐츠의 정보는 보통 게시물 워딩으로 많이 전달한다. 해외 릴스 콘텐츠 중에서 단어들이 낱개로 노출되는 자막 템플릿이 있기는 하다.(국내에서 이런 템플릿이 사용된 예시가 있다면 디엠주세요:)

ㄴ숏츠: 요즘 숏츠에서 많이 보이는 자막 스타일이긴 한데, 단어마다 짧게 여러개를 친다. 전달하려는 정보도 많으니 릴스보다 자막이 많이 노출되는 편이다. 특히, 기존 영상을 잘라서 숏츠로 올리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양의 자막 노출은 디폴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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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적으로 활용하려면? 예시)카페 브랜드

ㄴ릴스: 카페 내부, 전경, 풍경, 카페 디피 등을 예쁘게 찍어서 보여주고 싶을 때, 숏츠보다 릴스에 올리는 것이 더 좋다. 또는 기업 브랜딩을 위해, 직원들과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썸네일을 직원들의 모습으로 지정하면 조회수를 높일 수 있다. 

ㄴ숏츠: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진행한다고 했을 때, 제품 하나를 만들어가는 튜토리얼 과정이나 브랜드의 철학과 관련된 정보성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다. 어느정도 채널에 사람들이 모이면, 기업 브랜딩을 같이 하는 것도 시도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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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브랜드마다 숏츠가 잘 어울리는 브랜드가 있고, 릴스가 어울리는 브랜드가 있다. 브랜드의 업이 어떤 것이고, 어떤 것으로 콘텐츠를 다룰지에 따라 운영해야할 채널의 종류가 달라지므로, 각 채널의 특성을 잘 파악한 후 목적에 따라 도전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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