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ooNB May 01. 2023

"리뷰를 보세요"했더니 답변이"리뷰에서 뭘 봐야해요?"

리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리뷰 뜯어보기

"리뷰를 많이 보면, 마케팅 전략에 도움이 될 거에요!"

라고 누누이 말한다. 그럼 한결같이 다시 돌아오는 질문이 있다.

"리뷰를 어떻게 봐야해요? 그냥 보면 돼요? 나 여러번 봤는데.."

.

AI를 활용해서 보는 방법과 30~40여개 정도를 직접 뜯어보는 방법을 이용해서 마케팅 전략에 활용할 수 있다.

.

AI를 활용하는 방법은 리뷰를 쭉 긁어와서 chatgpt에 넣고, 핵심 요약이나 정리본을 얻고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언어 하나하나에서 내 경험과 결합하여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리뷰를 직접 읽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

자사 리뷰를 읽는 것이 가장 좋지만,

대부분 컨설팅하는 브랜드들 보면, 리뷰들이 많이 쌓여 있지 않아서 리뷰를 활용하기 어렵다고 한다.

직접적으로 자사 리뷰를 활용한 전략을 세울 수 없겠지만,

타사 리뷰로도 충분히 마케팅 전략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

리뷰들을 활용해서 우리 브랜드의 마케팅 방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고 돈 되는 전략을 세울 수 있는지를 간단한 예시를 들어가면서 설명하려고 한다.

.

*리뷰 뜯어먹기

일단 나는 최신순, 관련도순으로 100개 정도의 리뷰를 다 긁어 모아서 본다.(총 200개)

근데 그렇게 읽으라고 하면...아무도 읽으려고 해서 최소 30~40개는 꼭 읽으라고 추천한다.

(리뷰가 빨리 쌓이는 브랜드는 웬만하면 매일매일 읽어주는 것이 좋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뷰에 쓰이는 표현들을 하나하나 다 캐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ex>>후드티 예시

예를 들어 똑같은 의미로 "편안하다"라는 말을 다양하게 표현했다면, 그 표현들을 모두 공부해야 한다.

"편안하다", "간편하다", "넉넉해서 좋다", "끼지 않아서 좋다", "휘뚜루마뚜루 입기 좋다", "막 입기 좋다" 등등

다 똑같이 "편안하다"라는 것을 뜻한다고 해서 

'아~이 리뷰들은 다 편하다는 내용이 많네? 그럼 사람들이 '편안하다'라는 것을 느끼고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편안하다"를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고, 그 중 사람들에게 후킹이 되고 공감이 가는 표현들을 다 찾아봐야 한다. 거기서 아이디어가 나온다.

.

*일상어 추출하기

리뷰들을 뜯어봐서 표현들을 찾았다면, 거기서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말들, 혹은 인스타 피드와 같은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봤을 때 눈에 띄는 워딩들, 공감이 가는 워딩들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추출한다. 

지금 이미지 속에 몇 개를 추출했었는데, 여기에 다 적지 못했지만, "휘뚜루마뚜루", "막 입기 좋은" 이러한 워딩들도 꽤 많았다. 그리고 그 일상어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 지도 같이 캐치해야 한다.

.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기_키메세지 잡기

리뷰에서 건져온 일상어들을 토대로 우리 제품의 마케팅 전략에 활용한다.

나는 리뷰들 속에서 사람들이 후드티에게 바라는 것이 궁극적으로

"막 입기 편하면서도 힙하고 트렌디함"을 원한다는 것을 캐치했다. 그리고 위 이미지에 과정이 다 나온것은 아니지만, '무채색이라서 어디에도 어울리는' 활용도에 대한 언급이 많은 것도 캐치했다. 

마침, 컨설팅 하는 브랜드 역시 무채색 옷들만 다루고 있기에 이것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캐주얼하면서 힙한 무채색 데일리 후드" 그리고 다른 USP로 어필할 리뷰 내용들은 각 플랫폼 전략마다 녹여서 활용하면 된다.

.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기_전략에 변주를 더하기

각 노출할 플랫폼과 미디어에 맞게 키 메세지를 보완한다.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구체화 해야 하는데, 이럴때는 전략을 실행한다는 가정하에 구체적으로 타이틀을 써놓는 것이 좋다. 거기에 파생되어서 변주를 조금씩 주어 가면서 마케팅을 진행하면 된다.

예를 들어서 상세페이지에 메인 키 메세지를 노출한다고 하면,

온드미디어에는 "매일 입어도 매일 다른 매력"으로 월,화,수,목,금,토,일로 다르게 매력이 어필되는 후드티 룩을 보여주면 되고,

페이드미디어에는 "데일리룩의 정석"이라는 권위적인 표현과 함께 프로모션 내용을 녹여서 유입량을 늘리고 구매 전환율을 높인다.

언드 미디어에는 '후드티 코디 공식'처럼 정보성 콘텐츠를 인플루언서가 어필하면서, '요즘 스타일', '후드티 코디 공식'이라는 말에 우리 브랜드가 노출되어 브랜딩 될 수 있도록 한다. 콘텐츠 자체 매출 전환에도 좋지만, 2차 활용을 통해서 프로모션 배너를 붙여서 페이드 미디어에 활용해도 좋다.

.

위에서 알려준 리뷰 활용 방법은 극히 일부분이다. 그 중에서 방법론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지만, 리뷰를 늘 영어 공부하듯 하루에 30분씩 읽기만 해도 마케팅에 활용되는 어휘와 아이디어는 더욱 풍부해진다. 자사는 물론 타사 리뷰도 꼭 숙지해야 한다. 리뷰만큼 좋은 마케팅 강사는 없는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브랜드 비주얼 브랜딩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