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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oNB Feb 26. 2023

트렌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들었던 생각

'ㅇㅇ이 유행이다'에서 끝나지 말고 왜 유행이 되었을까? 배경을 봐야..

"요즘 이런게 유행한다...에서만 끝나지 말고, 이게 언제, 무엇으로부터 시작된 것이고, 왜 이게 이렇게 파생되어서 유행이 되었는 지 그 시대적인 배경과 심리를 더 고민해야 해요."

오늘 트렌드 분석가의 이야기를 듣고 트렌드 수집에 대해서 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 지에 대해 쫓고 있는게 조금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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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를 듣고 나서 최근에 봤었던 뉴진스와 패션 트렌드에 관한 콘텐츠를 한 번 더 보니까, 

'단순히 이게 유행이야!' 라고 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게 왜 유행이야?'까지 고민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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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뉴진스가 잘 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콘텐츠를 보게 되었다.

"뉴진스가 잘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는 기존 아이돌처럼, 10대들만을 위한 아이돌이 아니라 2030세대의 감성까지도 담을 수 있었던 아이돌이라는 것도 있다."

'지금 2030세대들이 그리워하는 감성을 담은 전략으로 기획된 아이돌이었고,

이걸 민희진 대표가 보여준 것이다' 라는 내용이었다.

뉴진스는 10대 뿐만 아니라 2030세대들에게도 사랑을 많이 받아서 

'이렇게까지 론칭하자마자 사랑 받는 브랜드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굉장히 잘 설명해주셨다.

2030세대들은 앞으로도 몇 년간은 주 소비층 세대로써 영향력이 큰데,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충격적인 새로움이나 도전보다는 그들이 '예전에 좋아했던 향수'를 건드리는 전략을 펼쳤다는 것에 '와...진짜 똑똑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뉴진스가 지금 컨셉이 아닌 다른 컨셉으로 나왔다면, 이렇게까지 사랑 받을 수 있었을까?

그럼 지금 어떤 브랜드는 이런 '옛 향수'를 건드리는 컨셉이 적합할까? 어떻게 그 컨셉을 잘 살릴 수 있을까?

혹은

2030세대들은 과거에 어떤 것들이 있었고, 뭘 그리워 할까? 뭐가 아직 안 나왔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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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또 하나의 트렌드 콘텐츠가 있다. 패션 트렌드를 경제와 엮어서 설명하는 콘텐츠 내용이었다.

"경기가 힘들어질수록 과거를 그리워하는 경향이 더 강해진다.(노스탤지어)"

경기 침체를 겪을 수록 그 전 호황기 시기에 유행했던 것으로 트렌드가 따라간다는 것이다.

199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 이 시기가 호황기인 곳이 서구권 국가들이었는데, 이때 유행하던 트렌드 중 하나만 얘기하자면 그런지 룩이 있고, 그런지 룩이 지금 다시 재해석되어서 2023의 트렌드가 되는 것이다.

'단순히 이런 유행들이 많이 보여서 이번 트렌드가 될 것이다.' 라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것들이 유행하게 되었는 지, 사람들의 소비 심리와 역사적인 흐름까지 연관성 있게 설명해줬다.

그럼 지금 경기 둔화인 이 시기에, 이전에 호황기 시대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고, 사람들이 뭘 그리워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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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런 레트로 느낌으로 나왔던 전략들이 잘 된 사례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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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알다 시피 포켓몬 빵, 진로 이즈백, 옛날 애니콜 광고 패러디한 갤럭시 광고, 와이드팬츠, 로우라이즈, 슬의생에 나왔던 노래나 캔디와 같은 리메이크 트렌드 등등.

위에 사례들이 이슈가 된 당시, '예전에 것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려서 잘 되었나보다. 어린 친구들에게는 이게 신선해보이겠다'정도의 해석들이 있었는데, 조금 더 뜯어보면,

그 배경에는 2030세대들의 반응이 있었고, 그 사람들이 예전에 좋아하던 포인트들이 있었고,

그리고 그 시기가 '좋은 시절이었다'라고 생각했던 그 시절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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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2030세대들의 경기가 좋았다고 생각했던 그 시기에 사람들이 좋아했던 것들이 뭐가 있을까? 그리고 이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앞으로 전략에 반영해서 조금 더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그시기의 사람들은 어떤 폰트를 좋아했고, 어떤 마케팅 전략들이 있었고, 어떤 음식들이 유행했고, 어떤 캐릭터들이 나왔고,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떤 인플루언서가 영향력이 있었고 등을 따라가다 보면 건질만한 무언가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거기에 그런 포인트들을 찾았을 때, 왜 이게 유행하게 되었는 지 그 시대적인 배경과 심리 소비를 같이 생각해보는 것까지 같이 생각하면, 우리가 앞으로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 방향으로 흐를 것이고 어떤 것을 적용할 수 있을 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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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은 뚜렷하게 '이것들이 있었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중에 생각나고 찾아지면 공유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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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인지웅 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HaagIXvAHlo

콜리젯 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pB7EO1Reppw&t=73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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