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별이 만날 때 - 글렌디 밴더라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상상
제목을 되뇌는 것만으로도
신비로우면서 아름다운 상상을 하게한다.
상처 있는 이들이
소설처럼 만나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방법으로 치유해 나가고,
소설 같은 결말로 마무리한다.
의지할 곳 없이 깊은 외로움에 시달리는 현대사회의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소설이라고
소개하고는 있지만,
이 소설을 읽었다고 외로움이 달래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소설 속 화자가 되어 주인공들과 소통하며 읽었다면,
작가가 묘사하는 숲과 별을 각자 머릿속에서 풍성하게 그려볼 수 있었다면,
주인공들의 상처를 공감하며, 그들의 마음을 느끼며 읽었다면,
적어도 책을 읽는 동안은 외롭지 않았을 것이다.
어려운가?
만약 그게 어렵다면, 책 한권에 너무 많은 기대를 했기 때문이다.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읽는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역시 어려운가?
그럼 그냥 다양한 소설을 매일매일 읽으면 된다.
이는 방법을 모르거나 어렵진 않을 것이다.
시간이 좀 걸릴 뿐이다.
한 권의 소설책에서
꺼내올 수 있는 즐거움과 기쁨 혹은 만족감은
결국은
읽는 이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