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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olvidable May 26. 2024

[폴란드] 포르투 → 바르샤바

[DAY 29]  바르샤바 (Warszawa)

오늘은 대망의 저가항공 라이언에어를 타는 날이다. 오전 10시 비행기이지만, 공항은 미리 가있어야 해서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준비했다. 유럽 여행할 때 웬만하면 저가항공 이용 안 하는 루트를 선호하지만, 폴란드를 가려면 육로로 가는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한번 타기로 했다.


요즘 연착, 취소되는 경우도 많은 데다 항공료도 많이 올라서 예전엔 10만 원 이하로 저가항공 탈 수 있었는데 요새는 편도 10만 원짜리 티켓을 구하기도 힘들다. 수하물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한국에서 몇 달 전부터 준비했던 여행이라 미리 끊을 수 있었는데도 수하물 20kg 포함 15만 원 정도에 구입했다. 포르투갈에서 폴란드 구간이 수요가 그렇게 높은 구간도 아니라서 비행 편이 많지도 않았기에 포르투갈 일정을 예정보다 조금 줄이게 되었다.


혹시라도 연착이 될 경우을 대비해서, 밤 출발 비행기는 새벽시간대 혼자 이동하기가 좀 위험할 것 같아서 일부러 오전 비행기 시간으로 택했다. 바르샤바 메인 공항인 쇼팽 공항은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외곽에 있는 모들린 공항으로 가는 비행 편을 선택!


OPO(포르토) 10:05 → WMI(바르샤바) 14:40 / 3시간 25분 / 편도 113유로


포르투 공항 전광




라이언에어 연착 되다. Delayed


스페인에서 만났던 동행분들도, 전부 라이언에어 이용했다고 했다. 연착 없이 다들 잘 탔고 짐도 무사히 왔다고 했다. 짐도 짐이지만 연착보다 취소만 되지 말아달라며 게이트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 유럽 여행하면서 연착 같은 거 잘 안 당해봤는데, 폴란드가 시작이었다. 전광판 밑에 앉아서 전광판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었다. 9시 30분쯤 게이트 번호가 뜨나 싶었는데 갑분 'Delayed 10:40'이라고 떴다. 35분 지연이었는데 실제적으로 게이트 줄 기다리고 탑승까지 1시간 정도 지연이었다. 그래도 폴란드로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에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연착이라고 본다.

영어로 'Delayed' / 포르투갈어 'Atrasado' 라고 뜬다


드디어 오픈 된 탑승 게이트


버즈 항공 (BUZZ)


라이언에어 공홈에서 티켓을 구매했지만, 공홈에 예약할 때 보면 'Operated by Buzz'라고 써있었다. (아래 캡처 이미지 참고)


막상 탑승 해보니, 그냥 비행기에 buzz라고 써있을 뿐 라이언에어 직원들이 그대로 있었다.

포르토 공항이 작기 때문에 직접 걸어가서 비행기를 탑승해야 함.


대한항공 탔을 때 처럼 비슷한 자리어서 좌석 옆쪽으로 창문과 좀 떨어져 있었고, 대신 공간이 있어서 가방을 위에 올리지 않고 옆에 두고 탈 수 있었다.


바르샤바 모들린 공항 (Mazowiecki Port Lotniczy Warszawa-Modlin)



나는 바르샤바 프레드릭 쇼팽 국제공항이 아닌 모들린 공항에 도착했다. 모들린 공항에 나의 캐리어도 함께 잘 도착했다. 짐 찾는 곳으로 가면 푯말도 세워져 있는데 '짐 잃어버린 사람 라이언에어 사무실로 오세요'라는 푯말이었다. 무서워... 얼마나 자주 있는 일 이면….

시내까지 택시를 탈까 하고 검색해 봤지만 모들린 공항에서 바르샤바 중심지까지 차로 1시간 거리라서 택시비가 꽤 나올 것 같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다. 대중교통은 한 번에 가는 건 없었고, 2번을 갈아타야 했다. 그러다 급하게 검색해서 알아낸 것이, 공항버스였다. 모들린 공항에 나오면 공항버스 티켓을 파는 부스가 하나 보인다. 거기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1시간 뒤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서 나는 그걸로 끊고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모들린 공항 버스 편도 30 PLN (2023.05 기준)


핑크색 버스 표지판으로 가면 된다.

버스는 큰 버스(일반적인 버스)도 있고, 작은 버스도 있어서 기사님께 물어보고 탑승하면 된다.



숙소에서 보이던 문화과학궁전 꼭대기.

이동하는데 반나절을 썼던 힘든 하루였기에 근처 슈퍼마켓에서 먹을 거 정도만 사오고 숙소에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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