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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olvidable Aug 15. 2024

[헝가리] 헝가리 여행의 시작, 부다페스트

[DAY 46] 부다페스트 (Budapest)

오늘은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드디어 헝가리로 넘어가는 날이다. 숙소에서 버스터미널까지 도보로 거리가 꽤 있어서 볼트(택시)를 이용했다. (택시 요금 3.50유로)

반스카비스트리차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플랫폼 확인하고 7번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타야 하는 시간대에 플릭스버스가 들어오길래 나는 당연히 부다페스트 가는 건 줄 알았다. 그런데 버스 앞쪽에 쓰여있는 번호도 틀리고, 행선지도 틀려서 버스 기사님께 물어보니 부다페스트는 안간다며 연신 "No."만 외쳐대셨다.

근데 나랑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 다 탑승하고 나 홀로 플랫폼에 남겨져서 뭔가 불안한 마음이 들어 버스 출발하기 전에 다시 한번 더 물어봤는데,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No."였다.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만약 버스가 증발해 버렸다면, 다음 버스는 오후 5시인 상황... 주변엔 아무도 없고... 환장할 노릇으로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하고 한 20분쯤(체감상) 기다렸을까 저 멀리 초록색 버스가 회전 교차로를 타고 들어오는 게 보였다. "제발 늦어도 좋으니까 저 버스 내가 탈 버스 여라!" 속으로 외쳐대고 있는데, 딱 내가 기다리던 7번 플랫폼으로 들어왔다. 버스기사님이 내 캐리어 들어주려고 내리셨는데, 내가 가슴에 손을 얹고 "휴-우!" 안도의 한숨을 쉬니 웃으셨다.

왜 그러는진 본인도 아니까 웃으셨겠지...... 진짜 플릭스버스 연착되는 경우 많아서 조심해야 한다.

벌써 몇 번째 연착인지,, 그래도 탔던 버스들 취소는 안돼서 다행이랄까..(?)

내가 탔던 플릭스버스는 동유럽 국가들을 연결해 주는 버스라 그런지 장거리 구간이라 늦게 들어온 것 같다.

아무튼 무사히 탑승해 마음 편히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반스카비스트리차 (Banská Bystrica) 09:50 → 부다페스트(Budapest Népliget Autóbusz) 12:55

3시간 소요 / 플릭스 버스 편도 15.44유로 (2023.05 기준)


반스카비스트리차 버스터미널 / 부다페스트행 플랫폼 7번

부다페스트 버스정류장이 여러 곳인데, 나는 Budapest Népliget Autóbusz으로 끊어놨는데, 먼저 도착한 역은 Mexikói út 이었다. 검색해 보니 숙소가 노란색 지하철역과 더 가까워서 Mexikói út 버스터미널에서 내렸다. 버스터미널 내리면 바로 맞은편에 Mexikói út 지하철역이 같이 있어서 지하철 탑승하기도 편하다. 다만 엘레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어서 계단 이용해야 한다.



부다페스트 교통권


부다페스트 교통권은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 뭐 부다페스트뿐만 아니라 어글리 코리안 되고 싶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다 해야 할 일인데, 부다페스트의 경우는 교통권이 있어도 펀칭을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교통권을 깜빡하고 두고 왔다거나 이런 사유들은 절대 통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주헝가리 대사관에서도 공지를 띄울 만큼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 인가보다. 했는데, 부다페스트에 5박을 하면서 교통 수단을 이용할 때마다 매번 검사를 했으며, 심지어는 트램 타고 10분 정도 이동을 하는데, 그 10분 동안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3번이나 검표를 받았다. 진짜 관광객 대상으로 벼르고 검사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2일은 부다페스트 근교, 3일은 부다페스트에 있으면서 10회권, 24시간권 1번 이렇게 사서 이용했다.

교통권 구매는 지하철역에서 구매할 수 있다.


10회권 - 3,000 Ft  (2023.05 기준)

24시간권 - 2,500 Ft  (2023.05 기준)

10회권 / (펀칭은 한번만! 앞에 찍는 게 기본이긴 하나 펀칭이 안 찍힌다면 뒤에 해도 무방.)


부다페스트 마트


부다페스트 숙소가 조리가 가능한 숙소여서 5일 동안 먹을 양식을 구매해 봤다. 유럽은 유제품들 가격이 특히 저렴해서 안 살 수가 없었다. 부다페스트 물가도 예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부다페스트는 처음이라 비교는 못하겠지만 다른 동유럽 국가(체코, 폴란드)에 비해서 비싸긴 했다.


맨 윗줄부터 오렌지주스, 초콜릿우유, 토마토스프, 모짜렐라 치즈, 콜라, 헤이즐넛 초콜릿,

레이즈 크림치즈&바질 맛, 요거트 베리케이크, 망고, 키위, 계란 6개


요거트 치즈케이크맛이나 무슨 케이크맛이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온거라고 한다. 있으면 먹어볼 것!! (폴란드에도 있었음)



부다페스트에는 한식당, 한인마트가 많아서 한인마트가서 떡볶이 사와서 끓여 먹었다. 계란과 모짜렐라 치즈까지 넣어서!

떡볶이 구입은 K-MART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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