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79] 피렌체 (Firenze)
The Mall
9년 전에 독일 메칭엔 아울렛 한번 간 뒤로 명품 쇼핑하러 아울렛은 처음 가보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가는 피렌체 더몰이 건질 게 많다고 하여 기대하고 방문했다. 여름 세일 전 방문이라 좀 아쉽긴 했지만 일정이 이때밖에 안되니 뭐 어쩔 수 없는 것... 보통 첫차 타고 13시 돌아오는 표를 많이 끊던데, 나의 경우는 한국에 있는 동생에게 사진 보내주면서 연락을 해야 해서 13시는 조금 촉박할 것 같아서 9시 10분 차 타고 15시에 돌아오는 표로 끊었다.
보통 구찌 VS 프라다로 나뉜다고 하여 봤는데, 구찌는 줄이 좀 있는 편이어서 프라다로 먼저 향했다. 동생이 미우미우 봐달라고 해서 미우미우 매장부터 훑어봄. 내가 본 거 그대로 그냥 사진만 투척하겠다.
더몰 아울렛 후기 : 방문 시기 23년 6월 20일
명품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별로 볼것도 없었고, 기대했던 프라다 매장은 심플한 디자인의 가방도 없었고 색깔 튀는 제품들이 많았으며, 셀린느, 생로랑 같은 프랑스 제품 좋아하는데 셀린느 생로랑도 다 별로 였고 그나마 생로랑 가방 맘에 드는건 색깔이 베이지색 밖에 없어서 그냥 나왔고.. 그나마 버버리 매장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아울렛을 방문해야 할까? 고민이신분들은 이걸 체크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제품의 디자인을 보는가? 그렇다면 아울렛 매장보다는 본 매장에 가서 구매하는 걸 추천한다.
디자인은 상관 없고, 시즌 지난 상품도 상관없고 그냥 싸기만 하면 된다. 나는 싼 명품, 가성비를 따진다 한다면 아울렛에 가는 걸 추천한다. 아울렛은 아무래도 시즌 지난 제품들이 많이 있다보니 구찌랑 프라다 금액은 싸긴 했다. 그러나 디자인이 너무 올드해서 갖고 싶은 디자인이 하나도 없었다.
나는 결국 셀린느 본 매장 가서 셀린느 지갑 하나 샀다.
아무튼 내가 느낀 점은 그렇다. 아울렛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Trattoria Zà Zà
만나는 동행들마다 다 '피렌체 가면 꼭 자자를 가라!' 라고 해서 도대체 뭔데?! 너무 궁금해서 혼자 방문했던 파스타 맛집이다. 피렌체에 유명한 음식점들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한 곳이다. 더몰 아울렛 갔다가 오후에 먹으려고 예약하고 혼자 방문했는데, 직원들도 친절했고 파스타도 맛있었다. 파스타 좋아한다면 한 번쯤 방문해서 먹을만한 곳!
La Gelatiera
이 집은 젤라또 집인데, 수박 주스가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추천받아서 가게 된 집이다. 자자에서 가깝다. 여름에만 그라니타(이탈리아 식 슬러시) 같은 걸 파는데, 여름에만 먹을 수 있으니까 먹어봄! 종류는 수박, 멜론, 레몬 등 여러 가지였지만 수박으로 먹어보라 해서 수박을 먹어봤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수박 10%에 물 90%였을 텐데 여기는 수박 99% 물 1% 수준으로 완전 수박 그 자체임. 진짜 맛있었다! 여기 매장 안에 앉아서 먹을 수도 있어서 먹고 있는데 한국 분들이 쳐다보시길래 추천해 드렸다. 앉아서 먹는 동안 한국분들 2명한테 더 팔아줬다.
미켈란젤로 언덕
이날은 날씨가 좀 흐려서 하늘이 하얗기만 했는데 노을이 별로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미켈란 젤로 언덕에 앉아서 노을 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 역시 명소는 다르다.
그만큼 노을 볼 값어치가 있는 곳이다. 근데 숙소가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 근처다 보니 치안이 그다지 좋지는 못해서 동행을 꼭 구해서 다니길 추천한다. 그래도 로마보단 낫다. 특히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 근처에 지하 쇼핑몰이랑 연결된 그쪽이 정말 안 좋게 느껴졌다.
Mò Sì caffetteria alla vecchia maniera
숙소 근처에 있는 카페인데, 오후 4시인가? 그때면 문을 닫아서 방문해 봤다. 아이스커피도 팔고 있고, 맛있는 빵도 파는데 뭔지 몰라서 그냥 맛있어 보이는 거 두 개 집어서 달라고 했다. 저거 피스타치오 들어있는 거 너무 맛있었다. 아이스커피인데도 맛있었다. 먹는 동안 보니까 관광객들보다는 찐 로컬 이탈리아 사람들이 오는 듯했음. 너무 맛있었던 피렌체 카페!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