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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알록달록한 마을, 리오마조레

[DAY 84] 리오마조레, 라스페치아

by inolvidable


리오마조레 (Riomaggiore)


리오마조레는 오후에 방문하면 건물들이 더 쨍하고 그림자도 예쁘게 져서 사진 찍기도 좋다. 그런데 여름이라 너무 덥고 햇볕이 쨍해서 타들어가는 줄 알았다ㅋㅋ 그리고 여행 끝물이었는데, 친퀘테레 쪽에서 소매치기 당할 '뻔'했다. 2014년에 스페인 세비야에서도 한번 그런 적 있었는데, 수법이 똑같았음.

친퀘테레 기차에 사람이 워낙 많으니까 붐비는 시간대에 기차 타는 척하면서 기차 아직 문이 열리지도 않았는데 자꾸 누가 뒤에서 신발 뒤꿈치 부분을 밟는 것이었다.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에코백을 옆으로 매고 있었고 카메라는 목에 걸고, 핸드폰은 스트랩 줄끼고 들고 있어서 에코백 안에 가장 중요한 건 지갑 말곤 털어가도 그만인 것들이었는데, 에코백 겉으로 만지는 건지 안으로 만지는 거 같진 않았는데 암튼 그리고 기차를 탔는데 어떤 여자가 나를 보더니 뭐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그 더운 여름날에 겉옷을 자기 팔에 두르고 있길래 직감적으로 '저년이구나' 싶어서 소매치기라는 생각과 함께 얼굴을 아니까 없어진 거 없는지 재빠르게 에코백을 뒤져 봤는데 다행히 훔쳐 간 건 없었다. 실패 한건지... 암튼 그리고 기차 출발하려고 하니까 다시 내리더라. 행동을 보아하니 100% 소매치기 맞는 듯. 친퀘테레 기차 탈 때 사람 많으면 무조건 조심해야 함!!! 유럽에서 사람이 많아봤자 얼마나 많겠어? 싶겠지만 진짜 내가 완전 극성수기 직전에 여행이었지만 붐비는 시간에는 한국 출·퇴근시간에 지옥철을 유럽에서도 경험해 볼 수 있음. (특히 이탈리아 내 친퀘테레 지역이 오버 투어리즘으로 심각한 곳이라고 함)


IMG_9850.JPG 친퀘테레 기차 사람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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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페치아 (La Spezia)


포르토 베네레 가보고 싶었는데, 친퀘테레 교통권으로는 갈 수가 없어서 그냥 가지 않았다. 대신 라스페치아 마지막 날이라서 라스페치아에서 마트 쇼핑하고, 적당히 돌아다니다 들어와서 쉬었다. 덥기도 더웠지만, 여름이라 오후 2-4시까지는 가게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딱히 할 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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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ateria Stella Marina ... by Cabani


더워서 젤라또 먹으러 들어갔다가 옆에 Granite 쓰여있는 거 보고 급 선회한 곳. 피렌체에서 먹었던 게 생각나서 지금 이 시기 아니면 못 먹기도 하고 그래서 수박 그라니타 먹었는데 그래도 피렌체에서 팔던 게 더 맛있긴 한데 여기도 맛은 있었다. 특산물 레몬맛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풍족하지 않으니까....� 직원분도 친절하셨고 매장도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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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또 집이라고 문 스토퍼도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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