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당신은 아이이자 스승
그대를 사랑하는 죄를 지었어요
그대가 보는 것을 보고 싶었으나
그러면 눈이 멀어버릴 것이기에
금기를 깨기 전 여기로 돌아온 셈
여기는 차가운 곳 속이 메스껍고
어느 노랫말처럼 부르짖겠어요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어제 그대를 사랑했던 것처럼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괜시리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감은 눈 아래로 보이는 그대 모습, 큰일이죠
화들짝 놀라 깨면 벽의 차가운 감촉과 이통
값싼 술을 꺼내 플라스틱 컵에 따르면,
깊은 곳에 나 혼자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