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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일언 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

똥고집

by 김형록

* 남아 일언 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 사나이 대장부의 한마디 말은 천금보다 무겁고 가치가 있다는 말


나웅이가 뭘 해도 나솔이 보다 잘한다. 구름사다리 건너기, 그네에서 뛰어내리기, 철봉…. 심지어 줄넘기를 해도 나웅이는 2단 뛰기를 하 니…. 마침내 나솔이가 삐졌다.


나웅 : 나솔아~ 이거 봐~ 나봐~ 연속 2단 뛰기 보여 줄게~


나솔 : 싫어. 안봐.


나웅 : 한 번만 봐.


나솔 : 싫어. 안 봐.


나웅 : 네가 봐야지. 내가 하지. 한 번만 봐.


나솔 : 싫어. 이제 안 봐. 안 볼 거야. 안 본다면 안보는 줄 알아.


나웅 : 아빠~~~ 나솔이가 나를 안 봐.


아빠 : 이 자식! 너 나웅이 봐. 너도 나 불러서 너 하는 거 다 보라고 해서 내가 다 봤잖아.


나솔 : 싫어. 안 볼 거야.


아빠 : 봐! 형아 봐.

(나솔이 머리를 형아 쪽으로 해서 꼼짝 못 하게 꽈악 잡았다) 됐어! 나웅아 얼른 해~~


나웅 : 야! 눈 떠~!

(나솔이는 꼼짝 못 하게 되자 그 상태로 눈을 꼭 감았다)


* 나도 저래야겠다. 나를 기쁘게 하지 않는 것은 눈을 감아 안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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