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브랜드가 살아남는가 - 트레바리 독후감
기업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아무리 확실한 아이템과 시장 그리고 로드맵이 있더라도, 기업을 A부터 Z로 옮기는 것은 그 구성원 개개인이다. 그렇기에 상황과 아이템이 좋아도 사업이 망할 수 있고, 불경기와 실패한 아이템을 갖고도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더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할까. 점점 더 개인이 알 수 있는 것이 없어진다. 경영진조차도 어떤 것이 개개인의 최선의 선택인지 판단하지 못한다. 특히나 베스트바이처럼 큰 규모의 사업은 계획만큼이나 적용이 중요하기에 여기에선 특정 소수가 아니라 집단을 믿는 수밖에 없다. 이런 방침들은 감명을 주었다가도 쉽게 까먹게 된다. 읽을 때는 알았지만 막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상황엔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읽으면서 역할극 하듯 학습하는 수밖에 없다.
왜 성장을 중요시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개인의 성장을 신화처럼 여겼는데 이것이 트레바리 기질을 부채질 했다. 아직도 개인이 자신의 성장을 추구해야하는 이유는 납득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기업이 성장에 대한 가능성을 일원들에게 납득시켜야하는 이유는 이해했다. 집단은 복잡하게 굴러갈 수 없다. 하나의 메시지로 그 많은 인원이 정렬 되려면, 숭고하고, 미래지향적인 한 마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