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oetopia

나의 시 구절 : 불의 바다

불의 바다 일부

by 선휘 BooKson

불의 바다




강은 거기서만 타올라 사람들은 강이 끓어 불이 솟는다고 하는데 거기만 벽이 없고 다른 곳은 높은 벽에 둘러 싸여 있어 강은 달콤한 생선과 식수를 주지만 거기서만 사람을 쫓아내


나는 강을 의심하지 않아


불의 바다는 키가 십 미터나 되고 일 년 내내 타올라 배로 가면 불타 죽고 잠수하면 삶은 고기가 돼 추장과 그의 친척들은 불의 바다에 더 많은 제물을 바쳐야 불의 바다가 점점 커지는 걸 막을 수 있데


불의 바다를 홀로 지켜봐 얼마나 뜨거우면 물에서 불이 날까 엄마는 자꾸 삼촌 얘기를 하며 울어 나는 털 뽑은 생닭을 줄에 매달아 힘껏 불의 바다에 던진 후 좀 있다 줄을 당겨 보았어 닭은 차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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