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oetopia

나의 시 구절 : 모전교의 위성들

by 선휘 BooKson

모전교의 위성들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풍경이 있어


펑, 환호성을 지르며 샴페인이

거품을 물고 잔으로 뛰어든다

셀 수 없는 물보라가 어지럽게 춤추고

같은 식으로 우리 사이를 시간이 추억하면

너에게 죽음이 간다


같은 잔에 위스키를 부으면

기포들은 다시 태어나 섬으로 흔들리고

서로 부비며 타자임을 확인한다

수막 하나로 닿을 수 없는 너


물방울은 죽어 물에게 가고

공기방울은 껍질을 둘러

그에게 갈 수 없다


별똥별로 태어난

섬들이 궤적 안에서 새 궤도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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