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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그배나무 Mar 09. 2022

자소엽 (紫蘇葉 차즈기)

소화불량/ 감기에 좋은 약초




자소엽의 잎, 줄기, 꽃



자소엽 (원형/ 건조생약)
자소엽
자소엽 (절단생약)


자소엽 (紫蘇葉 Poria Sclerotium )

   *주요 효능: 소화불량/ 긴장될 때/ 감기/ 알러지


1. 약초이름: 자소엽

2. 사용부위: 잎과 끝가지 

3. 기원 및 학명: 차즈기 (Perilla frutescens Britton var. acuta Kudo) 또는 주름 소엽 (Perilla frutescens Britton var.  crispa Decaisne) (꿀풀과 Labiatae)의 잎 및 끝가지이다.

4. 약미(藥味): 맵다(辛). 

5. 약성(藥性): 성질이 따뜻하다(溫). 독이 없다(無毒).


6. 특징: 

  1) 잎의 양면을 확대경으로 보면 드문드문 털이 있다. 특히 잎맥 위에 더욱 많이 있다.

  2) 잎에 주름이 많은 소엽을 주름소엽이라 한다.

  3) 잎은 자소엽(紫蘇葉)이라 하고 줄기는 자소경(紫蘇梗)이라 한다. 각기 사용 용도가 다르다.


7. 채취: 여름철에 가지와 잎이 무성할 때 채취한다.

8. 가공: 이물질을 제거하고 그늘에 말린다. 그늘지고 서늘하며 건조한 곳에 둔다.


9. 약초의 요모조모: 

  1) 특유의 냄새가 있다.

  2) 중국기원의 자소엽은 잎의 윗면이 녹색이고 아랫면이 자색인데 국산은 위아래 모두 자색이다.

  3) 우리말 차즈기는 국가표준식물목록의 소엽(Perilla frutescens Britton var. acuta Kudo)을 말한다.

  4) 잎이 녹색인 것을 청소엽이라고 한다. 청소엽은 향이 차즈기보다 강하고 꽃은 흰색이다.

  5) 자소엽은 특이하게도 태아를 안정시키고 물고기 독을 푸는 효능(魚蟹中毒)도 있다.

      생선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자소엽을 달여서 먹는다.

   

*좋은 자소엽을 고르기 위해서는!

  잎이 크고 자주색이 나며 부서지지 않는다. 가지가 없으며 향기가 강한 것이 좋다.


10. 한방에서 본 자소엽 (紫蘇葉) 

  1) 땀을 내어 차가운 기운을 몰아낸다(解表散寒 해표산한).

  2)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소화기능을 촉진시킨다(行氣和胃 행기화위).

  3) 찬바람을 쐬어 생긴 감기 증상에 좋다(風寒感冒 풍한감모).

  4) 임신 중 발생하는 구토에 좋다(妊娠嘔吐 임신구토).

  5) 소엽이 들어간 한방처방으로 향소산(香蘇散), 소자강기탕(蘇子降氣湯), 이향산(二香散)

      빈소산(檳蘇散)  등이 있다.


 11. 현대의학에서 본 자소엽 (紫蘇葉) 

  1) 진해(鎭咳) 작용

      자소엽의 성분인 베타 카리오필렌(β-caryophyllene)이 동물실험에서 기관지를 이완시켜 기침을 감소

      시키는 작용을 보여주었다.

  2) 위장 운동 향상

      자소엽의 성분인 페릴아케톤(perillaketone)이 동물실험에서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위장 운동을

      높여 주는 작용을 보여주었다.

  3) 진정 작용

      자소엽의 성분인 페릴 알데하이드(perillaldhyde)가 동물실험에서 수면시간을 연장시키는 작용을 

      보여주었다.  또한 딜라피올(dillapiol)에도 진정 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

   4) 항응고 작용

      자소엽의 추출물이 항응고 작용과 지혈 작용을 보여주었다. 

   5) 항당뇨 작용

      자소엽의 추출물 중 로스마리닉 애시드(rosmarinic acid)가 포함된 것이 항당뇨 작용을 보여주었다. 

   6) 항우울 작용

      자소엽의 성분인 로스마리닉 애시드(rosmarinic acid)와 아피게닌(apigenin)이 항우울 작용을 

      보여주었다.


12. 자소엽의 활용

    1) 자소엽의 풍미가 생선과 잘 맞기 때문에 회와 함께 무쳐주면 좋다. 일본에서는 생선회에 곁들여 먹는다.

    2) 열이 심하지 않은 감기에 자소엽 20g을 끓는 물에 잠깐 달여 나누어 마시면 좋다.

        오래 달이면 효능을 가진 성분이 소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자소엽의 각 부위는 약용으로 사용된다. 씨앗인 소자(蘇子), 줄기인 소경(蘇梗)도 약재로 사용

        된다. 잎은 소엽이라 하는데 감기와 소화불량에 사용하고 줄기 부분인 소경은 몸의 순환을 

       원활히 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열매인 소자는 기운을 아래로 내려주는 성질이 있어서 기침이 

       심할 때 사용한다.

     4) 해산물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자소엽의 생즙을 마시거나 달여서 복용한다.



 13. 주의 사항

    1) 자소엽은 채취할 때 줄기와 잎을 함께 한다. 관능검사에서 자소엽에 지름 3 mm 이상의 줄기가 

        3.0 % 이상  섞여 있지 않아야 한다. 지름 3 mm 이상의 줄기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면 부적합품이다.

    2잎의 양면이 녹색은 청소엽(靑蘇葉)이며 들깻잎은 임엽(荏葉)인데 모두 부적합품으로 자소엽이 

        아니다.

    3) 몸이 약하고 체표가(體表) 허해서 땀을 흘리는 증상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주름소엽

잎에 주름이 있는 주름소엽이다.



동의보감 東醫寶鑑

下氣, 與橘皮相宜. 氣方中多用之, 又散表氣. 濃煎服. 《本草》

기를 내린다. 귤피와 서로 잘 어울린다. 기병을 치료하는 처방에서 많이 쓴다. 또 표(表)의 기를 흩는다. 진하게 달여서 먹는다. 《본초》




복용 사례

비교적 마른 체형의 20대 여성이다.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고 가스가 잘 찬다. 늘 피로하고 기운이 없다.

자소엽 건조품 약 20~30g 정도를 흐르는 물에 살짝 세척하고 물 2L와 함께 끓이고 15일 동안 하루에 

두 번 복용하였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차를 마셔서 소화가 안되었던 것도 쭉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복용 일주일이 된 후에는 식사량도 조금씩 늘었고 소화가 되지 않아 더부룩한 느낌도 많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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